서수원~의왕간, 제3경인고속도 포함 72시간 혜택

경기도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간 일산대교,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 제3경인 고속화도로 등 경기도 관리 민자도로 3곳을 대상으로 무료 통행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10월 3일 오전 0시부터 5일 자정까지 72시간 동안 무료다.

최근 정부가 명절 고속도로 무료통행 실시 방침을 밝힌 것과 연계,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 등 경기도가 관리하는 3개 민자도로도 고속도로와 마찬가지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다.

명절 고속도로 무료통행은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시행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관리 민자도로는 ‘지방도’이므로 개정법령에 근거한 통행료 면제 대상은 아니나, 고속도로와 연결돼 간선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특성을 고려해 이용자들의 혼란방지와 편의증진 차원에서 경기도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무료통행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 민자도로의 무료통행은 도의회의 협조를 토대로 국내 내수경기를 진작하고 대상 민자도로의 고속도로 연계성을 감안하여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명절 연휴 무료통행이 법제화 되었으므로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손실금에 대해 정부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 연휴 무료 통행 조치를 적용받는 민자도로의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 800원, 일산대교 1200원, 제3경인 고속화도로가 전 구간 이용 시 2200원이다.

도는 이번 무료 운영 기간 중 민자도로 3곳을 이용하는 차량이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41만3130대, 일산대교 15만3725대, 제3경인 고속화도로 55만7584대 등 총 112만 4439대(1일 평균 37만4813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이용자들이 받게 될 무료통행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3억 원, 일산대교 1억 6300만 원, 제3경인 고속화도로 5억5600만 원 등 총 10억2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도는 앞서 지난 두 차례의 임시공휴일에 민자도로 3곳에 대한 무료통행 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광복 70주년 임시공휴일이었던 8월 14일 총 38만7000대가 총 4억200만 원의 혜택을 받았고 어린이날 황금연휴였던 2016년 5월 6일 37만4000대가 총 3억8800만 원의 혜택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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