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공사, 책임공방예상... 당초 준공시기보다 늦어질 전망...

김포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기도서관이 시공 과정에서 나타난 수도관 파열과 누수로 건물 기울어짐이 발견되면서 부실 의혹이 일어나 구조안전진단의 결과로 신축 재시공 결정을 받게됐다.(사진 =천용남 기자)
김포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기도서관이 시공 과정에서 나타난 수도관 파열과 누수로 건물 기울어짐이 발견되면서 부실 의혹이 일어나 구조안전진단의 결과로 신축 재시공 결정을 받게됐다.(사진 =천용남 기자)

<속보>김포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기도서관 신축 공사가 시공 과정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한달여간 공사가 중단됐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공 전체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본보 지난 6월18일 헤드 보도)는 것과 관련해, 이후 실시한 구조안전진단 결과에서 재시공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에 따라 재시공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2018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9월 착공한 장기도서관(한강신도시 장기동)의  준공시기가 당초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사고 당시 시는 공정률 25%에 이른 공사현장 안전을 위해 시공사에 공사 중지를 명령했고 구조안전진달 결과를 놓고 지난 10일 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에 나서 일단 시공된 구조물 철거와 재시공을 시공사 측에 통보했다.

장기도서관을 신축 중인 시공사는 도서관 주변 지하매설물 철거과정에서 상수도 누수현상 발생에 따른 도서관 구조물 기울임 현상 발생에 대해 단수조치 미흡으로 인한 상수도 유입에 따른 지반침하라며 책임을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에 떠넘겼으나 일부 전문 건축사들은 부실도 함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시 관계자는 "지반기울임 원인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는 별개 문제"라며 "일단 공사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조사결과에 따라 재시공을 결정했다"며 "준공시기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기도서관은 2007년 한강신도시 조성사업에 나선 LH가 시에 기부 체납을 약속하면서 시작됐지만 LH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도서관 건립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책임'이라는 지적에 따라 2012년 도서관 기부체납 계획을 철회하면서 무산위기를 맞기도 했었다.

하지만 국민권익위원회가 LH에 장기도서관 건립 이행을 시정권고하고 경기도와 사업비 일부를 국도비로 지원하기로 합의, 2016년 7월 시의회 임시회에서 '장기도서관 건립사업비 부담 협약 체결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2018년 정식 개관을 목표로 착공했다.

한편, 전체 사업비 154억 원 가운데 112억 원을 LH가 부담하고 나머지 40억 원을 국비와 시비로 각각 16억 원과 26억 원을 부담해 한강신도시 주제공원 4호 3,071㎡ 부지에 건립 중인 장기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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