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가림막 날려 보행 중 시민 깜짝 놀라...
인도 낙상 등 안전시설 미흡으로 건설사 비난 여론 커져...

대형 고층 건물 공사 현장에서 낙화물 추락방지 시설이 설치 되지 않아 가림막이 바람에 떨어지는 일이 발생해 긴급히 공사관계자들이 이를 수거하고 있다.(사진=천선영 기자)
대형 고층 건물 공사 현장에서 낙화물 추락방지 시설이 설치 되지 않아 가림막이 바람에 떨어지는 일이 발생해 긴급히 공사관계자들이 이를 수거하고 있다.(사진=천선영 기자)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중대 재해 처벌법이 본격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 관내 고층 건물 공사현장에서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시민들 보행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이곳 건설현장은 아파트 3천여 세대의 진·출입로로 이용되는 주 보행로여서 상시 위험이 따르고 있으나, 건설사 측은 공사장 주변의 낙하물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추락 방지 시설 등을 설치하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5일 오후 2시께 김포시 풍무동 48번 국도와 인접한 고층 주상복합 건축현장에서 강풍으로 인해 건물 외벽을 감싼 가림막이 보행로에 떨어지면서 현장 관계자들이 수거에 나서는 등 위험천만한 일이 발생했다.

인근 푸르지오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46, 주부)는 "건축 현장이 인도와 접해 있어 보행할 때마다 사고 위험에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며 ”건설사 측이 인도에 안전통로를 설치해 혹시 모를 낙하물 사고를 예방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에이치아이건설 현장 관계자는 "골조공사가 끝나 외벽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키 위해 외부 비계 철거를 앞두고 가림막을 뜯어 내는 과정에서 바람이 세차게 불어 날리게 된 것 같다”며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현장 감리단에 유선을 통해 안전조치 확보와 그에 따른 공문을 보내 낙하물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시설 등을 요구한 상항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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