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임원, 제기한 의혹 모두 부인... "자신을 흠집 내려는 모략으로 명예를 훼손시킨 일, 반드시 법적 책임 묻겠다" 항변...

출처=Freepik_작가 rawpix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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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생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인 야구·소프트볼협회 특정 임원이 팀별 시합 리그비 일부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협회 임원인 A씨는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으나 내부고발인들은 ”리그비 부정 사용 명세들을 회계 전문가에  의뢰한 결과 부패 백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이를 경찰에 고발하는 등 법적인 문제로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24일 김포시 체육회에 따르면 김포시가 10여년 전 관내 군부대와 MOU 체결로 위탁받은 부대 야구장을 생활체육회 산하 김포야구·소프트볼협회에 무상으로 사용케 하고 관리 시설 등 일정 부분은 협회 측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야구장을 무상으로 관리 사용하게 된 야구·소프트볼협회 측은 김포 관내 야구 동호회 10여 팀 150여 명으로부터 팀별 시합 리그비 1년 사용료로 300~400만 원 등을 납부받아 왔다.

이 같이 팀별로 납부받은 선수금은 야구장 보수 사업에 쓰이거나, 시합이 진행될 때 마다 심판 2명과 기록원 1명 등에 보수를 지급 해주고 남은 금액은 통장에 예치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고발인들은 "지난 2019년 연말 코로나로 인해 2020년에는 리그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각 팀에서 지급한 선수금 7천만 원이 있어야 할 통장에 돈이 비어 있어 의심스러운 대목"이라며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고정비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구장 사용료는 무상이고, 지출되는 고정비는 전기료로 매달 약 1만 원과 사무실 임차료 년 300만 원, 이마저도 절반 정도인 50%를 시에서 지원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또한 중고차로 버스와 화물차, 사륜오토바이 구매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 이들은 ”사업 수행시 재무 업무 금전 출납은 증빙 서류와 영수증이 똑같아야 하는데 가공 영수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회비에서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에서 수십 권의 책을 회장 명의로 사들이는 등 지금껏 1억 이상이 남아야 할 통장 잔액이 비어 있는 것“은 ”입금 누락인지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의 부재인지 애초에 횡령 문제는 예고되었던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내부고발인 B씨는 ”2016년 하반기 결산 회계 열람 의견서를 종합해 볼 때 돈의 용처가 두루뭉술하게 되어 있는 것은 사업 집행 증빙 영수증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이라고 재차 선을 그은 임원 A씨는 ”회원들이 낸 선수금 리그비는 여러 명목으로 쓰였던 일이다"며 "회원의 권익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사용의 용처에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항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해당 지출에 대한 영수증은 검증할 수 있다. 일부가 자신을 흠집 내려는 모략으로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은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항변했다.

한편, 최근 김포매일뉴스가 보도한 ‘김포시체육회 정목 단체인 배드민턴협회의 특정 임원 선수 훈련비 보조금 등을 카드깡으로 횡령했다는 의혹이 지적 된지 불과 30여 일도 안돼 생활체육회 산한 정목단체 야구·소프트볼협회마저 회비 횡령 논란이 일어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시 산하 종목단체별로 특별 감사를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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