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시장, 30여년 전 김포검단 인천시 편입 소환...
검단 주민 원하면 서울 편입 김포와 함께 손잡고 가야한다 강조...

김포서울 편입과 관련 토론회에 앞서 김병수 시장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김포시청)
김포서울 편입과 관련 토론회에 앞서 김병수 시장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김포시청)

최근 김포시 서울 편입과 관련해 열린 토론회에서 김병수 시장이 김포시와 붙어 있는 인천 검단 주민들이 원하면 손잡고 서울에 가도록 추진하겠다고 언급해 검단 서울 편입에 불씨를 지폈다.

이는 국민의힘 전 김기현 당 대표가 당론으로 정한 김포 서울 편입 계획에 단호한 반대 관점을 보인 인천 유영복 시장을 가르킨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지난 6일 유정복 시장은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것은 현재의 정치적 상황과 행정적 절차를 고려할 때 실현 불가능한 일이다”라며 “이러한 행위가 단지 인기를 노리는 선거전략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반박이라도 하듯 지난 15일 오후 7시 김포시는 도시 전문가와 김포 현안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민 등이 참여해 서울 편입에 대해 벌인 토론회에서 김병수 시장은 검단은 인천하고 떨어져 있고 김포 풍무동과 붙어 있어 생활권을 일치시켜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30년 전 김포였던 인천 검단을 제 소환하며 "검단 쪽도 30년 전에 김포시와 떨어져서 인천으로 편입되지 않았나”라며 “지금이라도 검단이 다시 김포로 환원한다고 그러면 검단 손 잡고 서울로 갈 생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단도 사실은 따지고 보면 인천하고는 아라뱃길로 떨어져 있고, 김포 풍무동과는 붙어 있어 생활권을 일치시켜줘야 한다."라며 "만약에 검단 주민들이 원한다면 손잡고 서울로 가도록 그렇게 한 번 해볼 생각"이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서울 편입 혹시 총선용 아니냐 의식한 탓인지 김 시장은 ”경기도 분도 과정에서 서울 편입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설명하며 10년 동안 유입된 25만 명의 인구 대부분이 서울에서 왔기에 생활권을 일치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정치권 등에서 총선용 아니냐 왜 선거 앞두고 얘기하느냐 하는데 사실상 총선이나 선거 앞두고 준비한 건 아니다”라며 “경기도 북도 출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제3의 대안으로 1년 전부터 서울 통합을 준비해 왔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김 시장은 ”김포와 서울이 통합되면 서울시는 해양도시가 되고 오세훈 시장의 한강르네상스, 그레이트 한강 프로그램이 한강하구까지 이어질 수 있고, 인구 천만 명 회복은 물론 서울시의 46%나 되는 김포시의 면적 중 60%가 가용지여서 공원, 문화 시설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또 여기에 김 시장은 ”김포시도 경기도의 변방이 아닌 해양도시 서울의 중심이 되고 교통, 문화, 복지 등에서 서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인프라와 시스템을 적용받기 때문에 시민의 삶에 플러스가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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