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서 시장이 바뀐 파주시에 7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 때아닌 ‘명퇴 바람’이 불고 있어 그 원인에 관심이 집중.

오는 20일까지 명퇴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신청자는 4급 3명, 5급 3명, 6급 5명 등 총 11명으로 집계.

명퇴자 11명은 시 개청 이후 최대 규모로 직원들 사이에서도 연일 명퇴자 이야기가 화제로 등장.

더구나 신청자 중 대다수는 공로연수에 들어갈 수 있는 신분인데도 1, 2년 앞당겨 명퇴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11명 중 5명은 공로연수 대상으로 1년, 6명은 공로연수 2년이 남은 상황.

이들은 명퇴 수당을 받지만 공로연수에 들어갈 경우 1년 동안 받을 급여를 감안하면 최소 1000만 원 가량 손해를 감수하면서 신청.

이 때문에 정년 보장이 최대 장점인 공직자 신분을 1,2년 앞당겨 옷을 벗는 셈이라 이들의 명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실정.

시청 주변에서는 6.4 지방선거로 시장의 교체가 명퇴 바람을 불어온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

전임 시장과의 친밀도로 인해 7월 1일 부임할 시장과의 관계가 껄끄러울 것으로 여겨 스스로 명퇴의 길을 택했다는 의견이 지배적.

물론 이들은 이런 부분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대부분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을 것이란 관측.

명퇴 바람에 이는 승진 바람이 7월 파주 관가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 신임 시장의 인사 원칙이 어떤식으로 정리될지도 관심.

명퇴 신청자와 정년 등에 따라 승진과 보직 이동까지 나면 인사 대상자 또한 시 개청 이후 최대 규모로 예상.

중부일보 파주 담당 김현수 기자/cr2002@joongboo.com

※ 본 기사는 김포매일과 업무협약에 의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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