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역사 프로젝트로 경복궁 찾아...
장소와 이동방법 모두 학생들이 주도해 진행하는 현장체험활동 진행...

김포대명초등학교 6학년 총 인원인 3명의 학생들이 역사 프로젝트를 통해 스스로 체험활동지를 선정 및 이동경로를 선택하는 등 자율적인 학습 활동을 통해 경복궁을 방문했다.(사진=김포대명초등학교)
김포대명초등학교 6학년 총 인원인 3명의 학생들이 역사 프로젝트를 통해 스스로 체험활동지를 선정 및 이동경로를 선택하는 등 자율적인 학습 활동을 통해 경복궁을 방문했다.(사진=김포대명초등학교)

김포대명초등학교(교장 이옥규)의 6학년 학생들은 모두 3명으로 김포에서 가장 작은 학급이다.

이 작은 학급의 학생들이 역사 프로젝트 수업으로 ‘경복궁’을 찾았다. 평범해 보이는 체험활동에서 특별한 점은 학생들이 ‘역사 탐험대’가 되어 스스로 장소를 선정하고, 대중교통 노선을 검색해 선택했다는 것이다.

올해 학생들은 담임교사와 함께 역사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1학기에는 덕포진, 2학기에 김포 장릉과 김포독립운동을 주제로 지역 역사 수업을 실시했다. 통학버스가 있는 소규모 농촌학교의 장점을 활용해 이동의 제약없이 교실에서 배운 역사 수업의 내용을 현장에 나가 직접 확인하는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올해 마지막 역사 프로젝트는 ‘조선의 수도, 한양’으로 수도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탐구하는 수업이 진행됐다. 프로젝트의 마지막 활동인 현장체험활동은 목적지 선정과 이동방법 모두 학생 주도로 결정됐다.

6학년이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인터넷 지도 검색 등을 통해 경복궁까지 이동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았다. 학교에서 경복궁까지 버스 1회, 김포골드라인을 포함한 지하철 3회, 총 4번의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수고스런 여정이지만 학생들은 환승역에서도 스스로 길을 찾으며 경복궁을 방문, 답사를 진행했다. 

김원기 담임교사는 “체험활동의 목적지부터 이동방법까지 모두 학생들이 주도한 체험활동이었다. 적은 수의 학생들이라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학생 주도 체험활동을 다녀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규 학생은 “지하철 노선도가 복잡하고 갈아탈 때 길이 헷갈리기도 했지만 우리가 힘을 합쳐 경복궁까지 다녀온 것이 뿌듯했다. 경복궁을 실제로 보니 정말 크고 사람도 많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포대명초등학교 이옥규 교장은 “앞으로도 교실수업과 체험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활동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규모 학교의 특색을 살려 다양한 활동들을 운영하고 있는 김포대명초의 또 다른 교육활동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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