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임차인 내세워 은행 비대면 대출 심사 방식 악용한 37명 무더기 검거

수도권 등지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으로 금용기관에서 무려 22억원대 대출금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인터넷 금융기관이 시행하는 전월세 보증금 대출 제도의 비대면 대출 심사방식을 악용해 23회에 걸쳐 총 22억2천만원 상당의 대출금을 가로챈 일당 37명을 검거하고, 이중 주범 2명을 구속했다.

주범격인 A씨 등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최근까지 SNS 등을 통해 가짜 임차인을 모집해 수도권 소재 오피스텔, 빌라 23세대 등에 대한 허위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한 뒤 금융기관에 제출하고, 보증금이 임대인에게 지급되면 계약을 취소해 보증금을 반환받는 수법으로 피해금을 가로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 및 피해금 사용처 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수사를 진행중에 있다.

김포경찰서 수사과 김은정 팀장은 “주거 안정을 위한 금융제도를 악용한 대출사기 범죄는 무관용으로 엄중 대응할 것”이라며 “사회경험이 적은 사회초년생들이 쉽게 급전을 마련할 수 있다는 모집책들의 유혹에 넘어가 사기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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