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의회에 골드라인 민간 위탁 차기 운영 선정 동의안 제출

김포골드라인(지하철). (사진=김포매일뉴스DB)
김포골드라인(지하철). (사진=김포매일뉴스DB)

일명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지하철)운영과 관련해 시의회의 반대로 불발, 민간위탁 연장을 재차 추진한다.

12일 김포시의회와 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시의회에 '김포골드라인 민간위탁 차기운영자 선정 동의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시는 지난 7월에도 유사한 동의안을 냈으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되자 일부 내용을 수정한 안건을 만든것으로 알려졌다.

동의안을 보면 내년 9월 위탁 기간 종료를 앞둔 김포골드라인 관리운영·여객운송 업무를 민간업체에 5년 더 맡기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그동안 발생한 안전사고 등 운영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시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운영사업비를 기존 안의 1천379억 원 보다 271억 원 더 많은 1천650억 원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19년 철도 개통 이후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에 위탁해 철도를 운영했으며 내부 용역과 위원회 검토 과정을 거쳐 직영 전환 대신 위탁 연장 방침을 정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민간위탁 기간 종료를 앞두고 동의안이 통과돼야 후속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와 인수인계 등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시의원들을 최대한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야당 시의원들은 앞서 동의안을 부결하면서 요구한 노동자·시민 의견 수렴과 문제점 보완 등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보고 이달 시의회 회기 때 안건이 처리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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