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민심은 어느쪽인가 심상찮다. 6·4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측의 승리로 이어졌지만, 7.30 재보궐로 관심이 쏠리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여·야 거물급 등 면면이 굵직한 선수들의 잇따른 김포지역에 상경, 사무실 문을 여는 등 이름 알리기에 주력.

여기에 기존 자리를 지키고 있던 김포정가의 터줏 대감들 역시 이번 보궐선거에 있어서 만큼은 '한치의 양보도 없다'는 심정으로 출마의 변을 밝히는 한편, 심지어 7전8기로 당선돼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던 김두섭 전 의원까지 무소속 출마군에 속해 김포 보궐선거에 빅매치가 예상.

특히 이번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공을 드리고 있는 이유는 현재 288석의 국회 의석 중 새누리당 149석, 새정치민주연합 127석, 통합진보당 6석, 정의당 5석, 무소속 1석인 상황에서, 만약 재보선 지역에서 야당이 한승이라도 거둬가면 야당인 새누리당의 입장에서는 의석수가 불안하기 때문. 따라서 한 석이라도 뺏기지 않으려면 유리한 지역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판단.

한편, 줄곧 국회의원선거만큼은 여권 후보의 승리 이력이 많았던 김포는 여러모로 여당 텃밭이라는 것이 증명된 지역. 따라서  이번에도 일찌감치 새누리당은 유정복 전 의원의 빈자리를 대신할 적임자로 기존 정치인이 아닌 김포에서 기업 CEO으로 성공한 홍철호 씨를  당협위원장으로 발탁, 그 배경에 관심을 불러오기도 해.

하지만 이같은 사정에도  현재 새누리당 당적을 가지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들만 줄잡아 홍철호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진성호 새누리당 전 의원, 이윤생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등  3∼4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새누리당의 후보가 되기 위한 샅바싸움이 당내에서 치열할 것으로 예상.

여기에 맞서 야권 잠룡으로 불리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이 김포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등, 다가올 7·30보궐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 이목 집중.

그래도 지역 정가에서는 "지역에서 이름이 알려진 터줏대감들이 낫지 않겠냐"는 여론이 솔솔 나오고 있어 여·야 간 어느 후보를 대표로 점 찍을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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