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천선영 기자
사진·글=천선영 기자

상추잎이 피었습니다. 

김포로 이사오면 제일 먼저 도시 텃밭을 일궈보겠다고... 자신있게 시도한 초보 농부입니다. 

3평 남짓 내 땅....

주먹만한 돌멩이들을 걷어내고 텅 빈 땅에 비료를 주며, 기름지고 질 좋은 토양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텃밭 앞에는 거하게 이름표도 붙여주고, 쨍한 빨간색 바람개비로 입구 장식도 해봅니다.  

5일장에서 산 대파와 상추, 고추, 오이, 가지, 방울토마도, 민들레 치커리까지 다양한 모종들을 심었습니다.  

사진·글=천선영 기자
사진·글=천선영 기자

뜨거운 땡볕아래 무럭무럭 자랍니다. 노란색 꽃이 피고 그 자리에 방울토마토가 초록초록 영글어 갑니다. 고추의 하얀색 꽃이 이렇게 이뻤던가요?

사진·글=천선영 기자
사진·글=천선영 기자

자연의 신비함이란.... 이런건가 봅니다. 

매번 물을 주러 가야 하고, 잡초도 뽑아야 하고, 갈수록 높게 자라는 토마토와 오이의 성장을 위해 긴 작대기도 대 줘야 하지만,  

작열하는 태양빛과 바람을 온전히 받아내고, 간간이 비도 맞으며 꿋꿋이 생장하는 작물들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사진·글=천선영 기자
사진·글=천선영 기자

한 가득 비닐 봉투에 담아 온 싱싱한 첫 수확 작물들... 

오늘 저녁은 삼겹살에 상추와 민들레 치커리 쌈으로 체력 보강을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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