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현수막에 친일매국 굴종 외교 꺼져 '00끼 숫자와 까마귀 그림 넣어 우회적으로 욕설로 비판...

김포시 사우동 한 7층 건물 정면에 굴종외교 꺼져 00끼야 숫자와 까마기 그림을 집어넣어 욕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편수막이 걸려있다.(사진=독자제공)
김포시 사우동 한 7층 건물 정면에 굴종외교 꺼져 00끼야 숫자와 까마기 그림을 집어넣어 욕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편수막이 걸려있다.(사진=독자제공)

김포시 사우동 한 상가 공동 건물주가 지난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대형 현수막을 7층 건물에 개시해 논란을 부추겼던 이 모 씨(65)가 이번에 대일외교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8일 상가 공동 건물주 이 모 씨는 김포매일뉴스 통화에서 “건물 외벽에 '친일매국 굴종 외교 꺼져 2 XX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건 것은 국가의 자존감을 내팽개치는 현 정권의 친일외교에 대한 반감으로 을사늑약 이후 장지연 선생의 시일야방성대곡을 읽는 감정 그대로 표한 것이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밝힌 이 씨는 “국가의 자존감이 드높던 지난 정부의 행태와 비교해서 지금은 너무 비굴한 대일 굴종 외교로 국민의 자존심을 나락으로 내팽개친 윤정권의 행태를 비판하기 위해 “세로 18m, 가로 1.8m 크기로 50여 만을 들여 제작한 현수막을 직접 게시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씨는 지난해 11월 "7층 건물 정면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10m짜리 현수막에 리본을 달고 왼쪽에는 ‘000이야 젊은 청춘 150명 날려 0 팔리니 퇴진하라’라고 게시하지 인근 주민들이 학교 학생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민원 제기와 함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포시 관계자는 "현수막이 걸린 건물에 대해 옥외 광고물업 위반 여부를 확인한 뒤 행위자에게 자진 철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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