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생 9명...2014년부터 총 101명 배출

성인문해교육글꽃학교 졸업식이 지난 24일 시청 참여실에서 개최됐다.(사진=김포시청)
성인문해교육글꽃학교 졸업식이 지난 24일 시청 참여실에서 개최됐다.(사진=김포시청)

김포시(시장 김병수)는 지난 24일 본청 참여실에서 ‘제9회 성인문해교육 글꽃학교 졸업식’을 개최했다.

졸업생들과 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글꽃학교 졸업식은 졸업장과 상장 수여식, 가족들의 졸업 축하 동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글꽃학교는 지난 2014년 처음 5개 반을 개설했다. 단계별 교육 시간을 이수하면 검정고시를 치르지 않고도 초등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학력 인정 기관’이다. 올해까지 총 101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올해 졸업생 평균연령은 70세 이상으로 대부분 고령이지만, 배움을 갈망하며 열정적으로 수업을 참여해 어르신 9명이 ‘빛나는 졸업장’을 들고 학사모를 쓸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날 성실한 태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졸업생 3명을 선정, 각각 장려상과 우수상, 최우수상을 시상했다.

이날 한 졸업생은 “초등학교 4학년쯤 교실 청소를 하기 싫어 집으로 왔는데 다시 학교로 돌아갈 용기가 나지 않아 학교에 가지 못했고, 성인이 돼서는 아픈 남편 병간호하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도 글을 몰라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늦은 나이지만 배움이라는 행복을 알게 돼 정말 기쁘다”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이날 졸업식장을 찾은 김병수 시장은 “한평생 가슴에 품어온 배움에 대한 열정과 꿈을 이룬 어르신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졸업은 배움의 끝이 아닌 시작이므로 예비중학 과정에 진학해서도 열심히 공부하시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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