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해 시정 브리핑서 밝혀...정책적 판단해 서울시와 합의

13일 오전 시청 참여실에서 열린 새해 시정 언론인 브리핑
13일 오전 시청 참여실에서 열린 새해 시정 언론인 브리핑

김병수 시장이 12일 열린 새해 언론 브리핑에서 “아주 큰 성과로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과 콤팩트 시티 계획이 발표되면서 우리시가 70만 대도시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면서 민선 8기 핵심 키워드인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부터 소통관 제도를 운영하고 홍보담당관도 개방직으로 전환한다.

김 시장은 “소통관은 예산 문제로 5명에서 3명으로 줄었지만 올해부터 운영하고, 홍보 담당관도 이달 중으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서 김포의 가치있고 소중한 자원들을 전 국민을 상대로 적극 홍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포시가 교통 접근성이 낮아 우수 기업체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최근 신규 택지 조성과 교통 계획이 발표되면서 UAM(도심항공교통) 등 새로운 영역의 기업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김 시장은 “국토부도 그렇고 현대, 한화, 롯데, sk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 모두가 UAM에 굉장히 집착하고 있어 우리가 그것을 기회로 삼아야 된다. 교통지옥을 해결하는 방법도 그렇고 국토부도 콤팩트시티에 UAM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선택적 복지 강화

반면 복지는 선택적 복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동안 보편적 복지 형태로 누구나에게 지급됐던 중·고생 교복비, 수학여행 등 무상 시리즈를 폐지하고 어려운 가정에 집중 지원하는 선택적 복지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포페이에 할인도 축소된다.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국가유공자,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선별 사용하겠다고 했다.

 

◇감사원 감사 두 달 뒤 결과 나와...결과에 따라 조치

김포시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선 “시가 재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다할 수는 없다. 시네폴리스, 풍무역세권, 걸포4지구 감정4지구 등 12군데 도시개발사업 및 지구 단위까지 더하면 30군데도 넘을 텐데 이 사업들을 잘 활용해서 시가 필요한 도시 환경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 감사 때문에 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며 “그건 사업자체의 문제이거나 사업 진행자의 판단에 따라서 그렇게 된 것이지 감사원 감사와는 별개”라고 했다. 이어 “두 달 있으면 감사 결과가 나올 텐데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고 문제없는 것은 진행하고, 앞으로 도시개발 사업을 하더라도 공공 기회가 가능한 방향으로 유도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풍무역세권에 추진 중인 인하대병원 조성과 관련해선 “대학병원을 누가 유치했냐는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라 가장 현실적인 문제 ‘돈은 누가 될 거냐’에 대한 합의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병원 건립비용이 당시에는 4000~5000억원으로 추산 했는데 현재는 원자재, 인건비 등 건축비가 올라 7000~8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재원에 관한 문제를 인하대측과 합의돼야 한다고 했다.

김 시장은 “지금 집중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으며, 조만간 인하대와 도시공사 간에 어떤 결과물이 나올 거라 본다”고 했다.

 

◇견폐장 김포 이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관련 지역 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는 건폐장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 시장은 “건폐장은 잘못 알려진 게 많다”면서 “6만3000평은 건폐장 시설이 들어가 있는 전체 부지를 말한다. 우리시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업체 4800평, 수집 운반 업체 7개 도합 6000평 정도가 된다. 또 건폐장을 우리가 받는다, 안 받는다는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했다.

건폐장 이전도 아직 100%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해당 업체와 계속 협의를 해야 된다는 것이다.

신규 건폐장 면허는 옥내화 하게 돼 있고 환경처리시설도 매우 보강하기 때문에 현재 방화동이나 대벽리 건폐장 수준이 아니라 오류동 모델을 추구한다고 했다.

또한 운반 트럭 등 차량들이 주택가나 도심을 지나가는 일은 없으며, 주민들은 인지하지 못할 수준으로 외곽 쪽에 조성한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물론 이런 시설이 없는 게 제일 좋겠지만 5호선 직결에 있어선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직결이냐, 환승이냐"

건폐장 김포 이전에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김 시장은 “건폐장을 우리가 처리 못하면 방화차량기지에서 환승해야 된다”머 “잘못 알고 있는 게 너무 많다. 환경 피해 시설이 아니고 뚜껑 덮어버리면 그냥 창고형 공장”이라고 했다.

이어 “그 창고형 공장도 싫고 그러면 포기하고 그냥 방화차량기지에서 환승할 건지 저는 주민들에게 물어볼 수 있다. 또 뚜껑 있는 6000평이 해로운지 뚜껑 없는 대벽리 1만5000평 건폐장이 해로운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주민 동의가 필요하지만 정책적 판단을 했다면서 주민투표에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건폐장 이전 문제가 주민 투표를 거쳐야 하는 사업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했다.

김 시장은 말했다.

“기존 허가 받아 운영중인 1만5000평에 대해서는 아무 말 안 하면서 6000평짜리 그것도 뚜껑 덮여서 오는 건폐장을 이렇게 민감하게 생각할 수 있냐”며 “이 부분에 주민 설명이 필요하다면 할 것이며 공론화도 필요하고, 또 할 수 있다”면서 “정책적으로 판단했을 때 결과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서울시하고 합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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