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포시 경기도의원 언론인 간담회서 비판

9일 열린 김포시 경기도의원 언론인 간담회
9일 열린 김포시 경기도의원 언론인 간담회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특조금) 성과를 두고 김시용 도의원은 “항간에 도의원들이 확보한 도비를 가지고 국회의원들께서 현수막 붙이고 자기들이 확보했다고 하는데 이건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9일 경기도의회 김포상담소에서 열린 ‘김포지역 경기도의원 언론인 간담회’를 통해 이렇게 밝히며 “국회의원은 국비를 가지고 오는 국회의원의 역할이 있다. 특조금은 도의원들이 역할을 해서 가져오는 것인데, 왜 도의원들의 공을 가로채려고 하는 거냐”며 “착취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치적 쌓기용이라는 지적이다.

김주영 국회의원(김포갑 더불어민주당)은 ▲라베니체 야간경관 및 보행환경 개선사업 19억6900만원 ▲LED 바닥신호등 설치사업 10억원 ▲저성능 CCTV 개선사업 10억원▲김포골드라인 안전수칙 홍보 강화 사업 1억5천만원 ▲폭염재난시설 그늘막 설치사업 2억원 등 경기도 특조금 총 43억1900만원을 확보했다고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박상혁 국회의원(김포을 더불어민주당)도 김동연 경기지사와 찍은 홍보물에 중복되는 사업예산을 명시, 경기도 특조금 71억원을 확보했다고 SNS에 올리기도 했다.

김시용 의원은 특조금 확보 과정에 대해 “도의원 넷이 민원을 받아서 14개 읍면동 현장에 나가서 직접보고 순위를 정한다. 그리고 기획담당관과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수정해서 김포시에서 경기도로 올라가고 경기도 예산담당관하고 기획담당관한테 도의원들이 수차례에 걸쳐 더 달라고 압력을 넣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보좌관이나 사무국장을 시켜서 예산담당관한테 뭐 올렸나 보고 그거 복사해서 올리고 본인들이 했다고 한다”며 유정복 국회의원부터 홍철호, 김두관 국회의원 때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했다.

 

김포지역 경기도의원들은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경기도 특조금을 작년 하반기에만 132억원을 확보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청사 지하공간 조성 5억원 ▶도심 상가 주변 공원 야간경관 조성사업 2억원 ▶운양도서관 건립사업 5억원 ▶북부권 제2종합사회복지관 건립 10억원 ▶한강 중앙공원 공영주차장 조성 10억원 ▶나진포천, 봉성포천 안전차단시설 구축사업 2억원 ▶장릉마을 산책로 정비 3억원 ▶풍무2지구 자주식 공영주차장 조성 ▶5억원 계양천 산책로 정비 18억5000만원 ▶김포골드라인 안전수칙 총보 1억5000만원 ▶폭염재난시설 그늘막 설치 2억원 ▶약암방조제 보수공사 10억원 ▶저성능 CCTV개선 10억원 ▶LED 바닥신호등 설치 10억원 ▶금빛수로 보행환경 개선 9억6900만원 ▶운양초중통합학교 통학로 10억원 ▶양곡 제2근린공원 무장애 보행환경개선 8억원 ▶라베니체 야간경관 개선 10억원 등이다.

경기도의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포지역 도의원은 김시용(국민의힘 안전행정위원회), 이기형(더불어민주당 건설교통위원회), 홍원길(국민의힘 경제노동위원회), 오세풍(국민의힘 교육기획위원회) 의원 등 4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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