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중심에 서 있는 정 시장... 당내 경선 앞두고 흑색 선전 반드시 뿌리 뽑겠다 법적 대응 시사...

26일 오전 11시 김포시의회 1층 브리핑실에서 김포시민정치개혁 시민연대 이적 목사가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 천용남 기자)
26일 오전 11시 김포시의회 1층 브리핑실에서 김포시민정치개혁 시민연대 이적 목사가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 천용남 기자)

오는 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김포 정치개혁시민연대와 시민위 힘 등이 김포시장과 특정인 전 공무원을 가르켜 7억 원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김포시의회 1층 브리핑실에서 시민단체는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D 개발이 김포시 개발사업을 총괄하는, 정무직인 전 공무원인 특정인에게 30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그 가운데 7억 원이 전달되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특정인이 자신의 뇌물 전달 창구역으로 지인인 모 씨를 서류상 회사를 만들어 D개 발로부터 받은 돈을 세탁 후 특정인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7억 원을 전달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시 기본계획에 시가지화 예정용지 반영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 이번 뇌물 중간책인 모 씨가 사업수익 9천억 원∼1조 원 규모의 나진·감정 도시개발사업용지(18만여 평)를 사전에 토지작업을 한 것은 이전에 미리 시가지화 예정지용지 정보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나진·감정 도시개발사업용지 개발과 관련해 뇌물 전달책이자 중간책인 모 씨의 참여가 우연이라고 주장하기에는 관련 증언이 구체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포시의 여러 개발사업지구가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음에도 나진·감정개발사업지구는 공공의 이익이 배제되는 민간사업자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해 천문학적 이익이 민간사업자에게 돌아가도록 설계, 추진되고 있는 것도 이상하다”라며 “시장의 승인이나 결정 없이는 불가능하다”라며 이번에는 시장을 가르겼다.

이들의 뇌물 수수 증언은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 특정 공무원이 시 개발 정책을 총괄할 당시 사업자 모씨로부터 개발사업대가로 30억원의 뇌물을 건네기로 했다는 증언과 일부 7억원이 전달됐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하지만 이같은 의혹에 뒷받침될 증거 등을 가지고 직접 사법 당국에 고발할 의사에 대한 질문에는 다음에 할 예정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혀, 사실여부를 떠나 선거시기에 의혹에 중심에 서 있는 정 시장으로 사실상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하영 선거 캠프 측은 “당내 경선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빙자해 자행된 일부 인사들의 카더라 흑색선전과 허위사실 유포 선거개입 행의에 대해 끝까지 관련자 전원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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