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김포경찰서가 자체 개발한 보이스피싱 악성 탐지 앱 '시티즌코난'...

대환대출 문자를 받은 피해자로 하여금 악성 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보이스피싱 사기 행각을 이어가던 전화금융사기 조직 수거책이 은행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김포경찰서는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현금 수거책 검거에 공을 세운 김포농협 신도시지점 은행직원 A씨에게 표창장과 함께 포상금을 수여했다.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준 은행직원이 김포서 전재희 서장으로부터 표창창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포경찰서)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준 은행직원이 김포서 전재희 서장으로부터 표창창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포경찰서)

은행직원(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직원들의 월급을 찾는다는 명목으로 현금 1천300만원을 인출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한 B씨를 상대로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하고자 B씨의 핸드폰을 건네받아 ‘시티즌코난’을 활용해 악성 앱 설치 여부를 탐지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이어 출동한 경찰관은 B씨와 함께 수거책을 유인해 검거하는데 힘을 보탰다.(전화금융사기 악성 앱 탐지 피싱아이즈(폴리스) 프로그램을 2021.6월경 김포경찰서가 자체 개발하였고, 현재 시티즌코난 앱으로 변경되어 전국 경찰관서에서 활용 중)

최근 김포경찰서에서는 관내 금융기관과 MOU를 맺어 자체 개발한 보이스피싱 악성 탐지 앱인 ‘시티즌코난’을 통해 현금 500만원 이상 인출시 악성 앱 탐지될 경우 적극적인 112신고를 유도해 지난 6월부터 총 34회, 피해금 7억5,500만원을 예방하는 큰 성과를 거뒀고 전국 경찰관서가 현재 위와 같은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보이스피싱 예방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김포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사기범으로부터 받은 악성앱에 속아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화금융사기로부터 안전한 김포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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