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 2시간여 만에 아파트에 숨어있다 경찰에 덜미...

김포경찰서 전경(사진=김포매일뉴스 DB)
김포경찰서 전경(사진=김포매일뉴스 DB)

김포 한 아파트 단지에서 80대 할머니를 넘어트리고, 금품을 빼앗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A(40대·남)씨를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24분쯤 김포 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B(80대·여)씨를 넘어트린 뒤 금팔찌를 빼앗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분석해 사건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6시 20분쯤 이 아파트에 숨어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검거 당시에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이후 자신의 옷 주머니에서 금팔찌가 나오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경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A씨의 혐의가 ‘강도’에서 ‘강도상해’로 변경될 수도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금팔찌의 시가와 범행 동기, B씨의 부상 정도 등을 확인 중”이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의 혐의를 확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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