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에 정치권 변죽만 올리고 대안 제시 안해 & 김검시대 서형배 위원장 1위 시위 & 통행료 5만원권 내기 운동 화제...

김검시대 서형배 위원장이 일산대교 요금소 앞에서 통행료 무료화 촉구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천용남기자
김검시대 서형배 위원장이 일산대교 요금소 앞에서 통행료 무료화 촉구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천용남기자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요구에 대한 응답을 듣기 위해 25일째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김검시대(김포 검단 시민연대) 서형배 위원장에게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일산대교를 지나갈 때 통행료를 5만원권으로 지급하고 잔돈을 거슬러 받자는 주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부터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여론이 확산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까지 나서 운영사(국민연금공단 대주주)인 일산대교(주)와 과도한 통행요금에 대해 협상을 벌였지만, 지금껏 응답이 없자 김검시대가 통행료 무료화에 불을 지피기에 나선 것이다.

29일 김검시대 서형배 위원장은 “일산대교 무료화도, 5호선도, 김용선(김포, 용산)도, 김하선도(김포, 하남) 검토만 하고 그쳤다”라며 “더 이상 검토한다는 워딩으로 시민들을 기만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통행료 무료화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27개 한강 교량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징수하는 일산대교가 2008년 개통 전부터 비싼 요금 문제로 비판을 받았지만, 운영사인 일산대교(주)와 국민연금공단이 불공정한 태도와 모르쇠로 일관해 시민들의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3년간 통행료를 부담하면서 일산대교를 이용하고 있는 서북부권 시민들의 소외감과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불볕더위가 한창이던 8월 초부터 ‘돈 받는 다리가 있다’, ‘교통차별 없는 서부 경기’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25일째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1.8km 구간의 일산대교 통행료는 2008년 개통 이후 2차례 인상되어 차종에 따라 1200원에서 2400원을 징수하고 있는데, 시민들 사이에 논란이 끊이질 않자 경기도가 통행료 전면 무료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지만, 운영사측이 지금껏 답을 내놓지 않아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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