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이들은 30대 부부로 지난 15일 31번째 확진자가 머물렀던 대구 퀸벨 호텔에 친척 결혼식 차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이들은 신천지 대구 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시는 밝혔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1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들 부부의 감염 경위를 설명했다. 확진자 부부는 16개월 된 자녀와 대구 퀸벨 호텔에 1시간 30분 가량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 15~18일까지 3일간 대구지역에 머물렀으며 18일 오후 8시경 자택에 도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날 부부 중 아내가 기침과 인후통으로 의원에 방문했고, 접수대에서 바로 선별진료소를 안내 받은 후 진행한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으로 확인됐다. 이후 질병관리본부의 2차 감염 검사를 통해 21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내와 다르게 증상이 없던 남편 역시, 검사 결과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다행히 16개월 된 자녀는 음성으로 판정돼 자가 격리중이다.
김포시는 확진자 중 여성은 즉시 명지병원으로 이송·격리 치료 중이며, 남성도 곧 이송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하영 시장은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과 경기도의 역학조사관이 이동경로와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 중이며 방역소독팀이 확진자 자택과 경유지를 방역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들 확진자 부부의 구체적인 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모든 경유지를 방역하고 이들 부부의 접촉자를 가려내 자가 격리 조치 등을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남편이 고양시 이마트 킨텍스점 직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점은 이날 현재 임시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