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역 당원 낙하산 공천에 반발 후폭풍 예고...18일 유영록 전 시장 기자회견에서 중대 발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21대 총선 지역구 전략 공천 지역 8곳을 추가로 발표했다.

전략공천지역으론 김두관 의원이 경남 양산을 차출로 공백이 생긴 김포갑도 포함됐는데, 지역에선 이에 대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특히 김포 갑이 전략 공천 지역으로 확정되자 당내 경선에 뛰어든 유영록 전 시장 캠프측은 강하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유 전 시장은 당에 재심을 요청해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당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정을 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유영록 전 김포시장은 1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전략공천지역으로 하려면 당에선 면접도 보지말고 접수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당이) 어중간하게 전략공천으로 바꿨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당이) 전략공천지역으로 내보낼 인물과 기존에 경선 신청을 한 후보와 지역에서 적합도 조사나 여론조사 등을 통해 최소한의 경선은 치러야 하는것이 맞다"고도 했다.

유 전시장은 "(김포 갑이) 전략공천지역으로 간다는 것은 13일 알았다. 그렇다면 당에서 내려보낸 인물과 기존 후보들 경선을 시킬 것인지 판단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전략공천지역이라고 해서 낙하산 식으로 인물을 꽂기엔 당에서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시장은 당이 재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결단을 내리겠다며 무소속 출마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유 전 시장은 "당에서 공정·투명한 공천 보장이 안되고, 최소한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결단을 내릴 것"이라며 "20년 동안 민주당을 지켜왔는데, 허접한 당이 됐다면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을 신청한 허숙정 후보는 "당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발표했고, 당에선 추천한 인물과 어떻게 지역 후보를 결정할지 발표를 안했다"며 "당의 결정을 지켜볼 것이고, 당을 탈퇴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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