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개통으로 노선 버스 조정... 마을 정류장 경우 요청 무산....

김포도시철도 개통에 따른 노선버스 개편에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이 배제됐다며 주민들이 집단으로 경기도에 주민감사청구를 제기, 처리가 주목된다.

6일 경기도와 김포시,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아파트 입주민 등에 따르면 주민들은 지난 9월 28일 김포도시철도 개통에 따른 노선버스 개편때 마을버스 54번을 한강센트럴자이 1, 2차 아파트 정류장을 경유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배제됐다며 주민 250명이 연서해 최근 경기도에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주민들은 감사청구에 “한강센트럴자이 1, 2차 아파트에는 4천100세대 1만3천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도시철도 접근이 어려워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형편인데 걸포북변역을 경유하는 54번 마을버스 노선 조정에서 완전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36번 마을버스가 있긴 하지만 배차간격이 13분으로 길고 장기역을 경유, 대부분 서울로 출근하는 입주민들은 걸포북변역을 이용하는 것이 시간단축과 비용면에서도 훨씬 경제적”이라고 적시했다. 주민들은 주민감사 청구에 앞서 김포시에 이같은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에 시는 54번 마을버스가 한강센트럴자이 1, 2차 아파트 정류장을 경유하기 위해선 단지 앞에서 U턴을 해야 하지만 도로폭이 좁아 U턴할 수 없어 아파트 정문에서 좌회전, 단지를 통과해 후문으로 나가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주민들이 버스 단지통과를 반대해 무산됐다.

시는 대안으로 아파드 단지 인근 주유소앞에 정차하는 방안을 제시해 주민들은 다른 방안이 없을 경우 수용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한강센트럴자이아파트 1, 2차 아파트 정류장 경유를 검토했지만 단지 앞에서 U턴이 불가능해 여러 대안을 찾고 있다”며 “현재 아파트 단지 인근 주유소앞에 정차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다른 대안이 없을 경우 받아들이겠다는 조건이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18일까지 주민감사 청구 공고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주민감사청구심의회를 열어 감사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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