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창설일에 '성범죄자' 추격 검거한 김승재 해병대원이 용인경찰서 곽경호 서장으로 부터 감사패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해병2사단)
해병대 창설일에 '성범죄자' 추격 검거한 김승재 해병대원이 용인경찰서 곽경호 서장으로 부터 감사패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해병2사단)

최근 경찰의 단속을 벗어나는 성 범죄자가 늘어 나고 있는 가운데 휴가 중인 해병대원이 ‘성범죄자’를 추격해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재가 되고 있다.

용감한 미담사례의 주인공은 해병대 제2사단 상장대대에서 복무하는 김승재 일병. 해병대 창설 70주년 기념일인 지난 15일 용인시 처인구 소재 중앙시장 한 복판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용의자를 발견하고 “이게 무슨 짓이냐”고 꾸짖으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용의자가 도주해 10분가량 추격한 뒤 붙잡아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더구나 검거된 용의자는 핸드폰에서 다수의 ‘몰카 사진’이 발견되는 등 추가 범행사실이 드러나 현행범으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김 일병의 미담사례는 수사관이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군인 신분임이 드러나 부대에 알려졌다.

김승재 일병은 “사건발생 당시 오직 시민들의 안전과 추가 피해를 막아야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해병대의 사명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용인 동부경찰서는 ‘성범죄자’를 추격 검거한 김승재 일병에게 22일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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