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에 사용할 흉기와 염산 등을 사전 준비 경찰, 구속 영장 신청...

김포시 풍무동 S아파트 엘리베이트 앞에서 출근길에 나선 주민에게 흉기와 염삼을 뿌린 50대여성이 범행을 저지른 현장 모습(사진=김포소방서)
김포시 풍무동 S아파트 엘리베이트 앞에서 출근길에 나선 주민에게 흉기와 염삼을 뿌린 50대여성이 범행을 저지른 현장 모습(사진=김포소방서)

과거 법적분쟁을 벌이다 벌금형을 선고 받았던 50대 여성이 앙심을 품고 염산을 뿌리며 흉기를 휘둘러 주민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S모씨(50)가 11일 오전 9시께 김포시 풍무동 S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형사 사건으로 분쟁중에 있던 K모씨(70)상대방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왼팔에 상처를 입히고 바닥에 염산을 뿌린것이 때마침 출근중에 있던 아파트 주민 2명이 오른쪽 다리에 화상을 입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과거 K모씨(70)와의 법적 분쟁에서 패소한 것에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S모씨는 지난 2008년 한 입시학원 이사장인 K씨에게 고용돼 이 학원에서 함께 일하며 알게 된 사이로 밝혔다.

그는 지난해 입시학원 근무 당시 정신적 피해를 보았다며 어머니를 통해 K씨에게 보상을 요구했지만 협박 혐의로 S씨의 어머니를 고소하고 법적 분쟁으로 자신의 어머니가 벌금형을 받게 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염산과 흉기를 미리 준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이 발생한 7층 엘리베이터 앞에서는 흉기와 염산이 담긴 A씨의 가방이 발견됐고, 유리병에 든 염산 1ℓ 가운데 절반가량이 남은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을 추궁하고 염산 구입처를 확인하는 한편 조만간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피해자들이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A씨를 조사하는 동시에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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