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에 힘을 보태기 위한 세몰이에 나서...

김포시의회 김종혁 부의장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사진=김포시의회)
김포시의회 김종혁 부의장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사진=김포시의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을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변경해야 한다는 경기 인천권 등에서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힘을 보태기 위해 김포시의회가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나서는 등 세몰이 나섰다.

1일 김포시의회 의원들은 고속도로 전체 128km 구간중 경기도 103.6km, 인천광역시 12.5km 등 총 91%가 경유하는 지역의 지리적 특징을 반영하지 않고 서울 중심의 사고로 명칭이 제정돼 사용중이라며 조속히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개정하라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동안 부산외곽순환도로와 함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은 특정지역의 외곽을 지칭한다는 지적을 받으며 도로가 걸쳐있는 경기, 인천권 지방자치단체에서 잇따라 명칭 변경을 두고 국토교통부와의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 왔다.

여기에 이러한 명칭 사용에 따른 논란으로 외곽 명칭이 삭제된‘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도로명으로 사용되며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더구나 경기, 인천권 지자체의 요구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역시 명칭변경에 찬성 의견을 보인 것으로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나, 서울시의회와 서울자치구 일부의 반대는 풀어야 할 문제로 남아있다.

이번 명칭 발의자인 김종혁 부의장은 “변두리를 연상케하는 외곽의 명칭은 누구나 거부감을 갖는다”며 “조속히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로 개정돼 올바른 명칭으로 바로잡혀 사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혔다.

이에 김포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서울시의회, 명칭과 이해관계가 있는 지방자치단체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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