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장 차량기지 이전 조건 내걸고 5호선 김포연장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김포한강신도시 총연합회 임원진들과 감담회에 참석한 정하영 시장이 지하철5호선 김포연장과 관련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김포시청)
김포한강신도시 총연합회 임원진들과 감담회에 참석한 정하영 시장이 지하철5호선 김포연장과 관련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김포시청)

최근 서울건설폐기장과 차량기지 김포시 이전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하영 시장이 “건설폐기장과 차량기지 김포 이전을 조건으로 하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특히 이는 정하영 시장이 얼마전 김포한강신도시총연합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하영 시장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과 관련해 “건설폐기장과 차량기지는 환경위해시설이므로 건폐장과 차량기지 이전은 서울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지만 5호선 연장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건폐장과 차량기지 김포이전에 대해 검토한 적도 그렇게 접근한 적도 없다. 5호선과 연동시키는 계획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또 정 시장은 “지난해 12월 사업비를 확보해 김포시 전체 철도망 구축에 관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5호선 연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성이 있느냐는 점으로 광역철도인 가칭 한강선 계획 등 경제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인천지하철 2호선을 김포를 거쳐 고양까지 잇는 노선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시키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김포공항에서 양촌읍까지인 김포도시철도는 학운산업단지를 거쳐 강화까지 연장하고, 또 통일시대를 맞아 5호선은 김포를 지나 북한 개풍군까지 연결하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러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한강신도시총연합회 측은 일산대교 무료화 진행 계획과 신도시 상가 주변 주차난 대책,여성 일자리 창출 계획,청소년수련관 등 신도시 기반시설 건립 계획,환경문제에 대한 방안,초등학교 과밀학급 해결 방안,김포시 분구 계획 등 10여 개 현안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답변에 나선 정 시장은 “일산대교는 현재 일산대교주식회사가 관리 운영하고 있어 무료통행을 위해서는 일산대교주식회사 측에 약 2천억 원 가량의 투자비를 반환해야 하기에 재정여건상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차량통행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내년부터는 경기도가 손실보전액을 지급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어서 통행료를 낮추는 방안을 도에 건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포시 내에 구(區)를 설치, 한강신도시구를 만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 시장은 “지방자치법에 인구 50만 명 이상 대도시에는 자치구가 아닌 일반 행정구를 둘 수 있다고 명시돼 있지만 중앙에서는 구 신설보다는 대동(大洞)으로 가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분구에 대한 논의나 계획은 아직까지는 없지만 모든 시민이 골고루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 필요할 경우 미리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초등학교 과밀학급 문제에 대해 정 시장은 “초등학교 과밀학급 문제는 곧 중학교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신도시 내에 중고교를 설립할 부지가 없어 증축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 아파트 대단지 신축을 인허가할 때 학교 설립을 전제조건으로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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