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암리 주민들, 마을입구 공장난개발로 교통정체 심각 호소...

정하영 시장이 14일 대곶면 쇄암리를 방문해 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김포시청)
정하영 시장이 14일 대곶면 쇄암리를 방문해 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김포시청)

정하영 시장이 지난 14일 오전 대곶면 쇄암리에서 '새 아침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주민들은 이날 정 시장에게 “마을길의 길이는 1.8km로 폭은 3~5m에 불과해 차량 교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공장 근로자들과 마을주민들의 차량이 엉키고 평상시에도 대형차량 통행시 주민들의 차량, 마을버스, 농기계 등이 꼼짝도 할 수 없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최소한 2차로 길로 확장해 달라. 당장 확장이 어렵다면 차량이 교행할 수 있도록 차량교차(정차)대를 여러 곳에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쇄암리는 염하강변에 자리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이름난 곳으로 주민 195세대가 살고 있는 마을이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석정초등학교 앞 큰길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마을길을 따라 공장들이 대거 들어서면서 주민들은 대형차량 및 공장 직원들의 차량 통행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쇄암리 마을길을 따라 들어선 공장은 총 200여개.

이에 대해 시 도로건설과 담당자는 “쇄암리 마을길은 대곶중로 3-10호선으로 도시계획도로 2단계 집행계획에 반영돼 있다. 향후 도시여건 변화시 단계별 집행계획을 변경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도시계획도로는 단계별 집행계획을 수립하게 돼 있다. 1단계 집행계획은 3년 내에 시행하는 사업이며, 2단계 집행계획은 앞으로 3년 이후에 시행하는 계획이다.

정하영 시장은 “임기 내에 마을길이 확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안까지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토지주들의 동의를 받아 차량교차대를 여러 곳 설치하고 도로 상태가 안 좋은 곳은 재포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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