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비무장지대 철조망 모아 만든 '평화의 종', 오는 4월 정상회담 기념일에 첫 타종식 거행...

남북평화의 종이 김포애기봉 정상에 설치됐다. 오는 4월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춰 첫 타종식 가질 예정이다.(사진 =김포시)
남북평화의 종이 김포애기봉 정상에 설치됐다. 오는 4월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춰 첫 타종식 가질 예정이다.(사진 =김포시)

김포시와 (사)우리민족교류협회가 정전 65주년을 기념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남북평화의 종’이 드디오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월곶면 애기봉 정상에 설치됐다.

특히 9m 높이의 UN문자 조형물로 영국의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인 아놀드 슈왈츠만(Arnold Schwartzman)이 디자인해 화합과 협력을 의미하는 체인형태의 청동구조물로 전통적인 범종 제작기법으로 주조된 2m 높이의 남북평화의 종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원광식 주철장(주종장)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이는 분단의 상징인 DMZ(비무장지대)의 철조망과 애기봉 성탄절 철탑, 6·25 한국전쟁 희생자 발굴현장에서 수거 된 탄피를 모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국내외 동포들의 간절한 기원을 담아 제작이 된 것이다.

이번에 설치한 남북평화의 종은 김포시와 (사)우리민족교류협회가 2017년부터 제작에 힘써왔고, 첫 타종식은 특별 이벤트와 함께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일인 4월 27일로 예정하고 있다.

또한 국방부 협의를 거쳐 매년 한국전쟁 발일(6월 25일), 정전기념일(7월 27일), 유엔의 날(10월 24일), 12월 31일에 타종할 계획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한강하구와 북녘 땅을 바라볼 수 있는 애기봉이 드디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장소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올해 말 새롭게 문을 여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이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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