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와 협약으로 220억 절감하게된 예산 & 도시인프라 개선하는데 획기적계기....

김포시 정하영 시장이 민간투자사업측과 하수도 협약 변경서를 들어보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포시청)
김포시 정하영 시장이 민간투자사업측과 하수도 협약 변경서를 들어보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포시청)

하수도시설 민간투자사업(BTO)실시협약 변경으로 무려 22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게 된 김포시는 하수처리장 민자운영사에 의한 전국최초로 얻어낸 결과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하수처리장 운영사인 푸른김포(주)와 하수처리장 관리운영비 절감을 위한 최종 합의에 따른 ‘하수도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변경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정하영 시장은 “하수도시설 민간투자사업은 김포시와 푸른김포, 포스코건설 등 9개 사가 협력한 2008년 김포시의 최대 규모 사업이었다”며 “이 사업으로 김포의 부족한 하수도시설을 개선하고 도시인프라를 구축하는 획기적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정시장은 “실시협약 변경을 위해 지난 수개월간 노력한 협상단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합의를 통해 상생의 길을 걷게 돼 이번 협약은 다른 민간투자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시는 하수처리비용에 대한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수도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변경 협상단’을 구성하고 운영사 주주 등과 수차례의 마라톤 협상과 회의를 진행해 왔다.
이에따라 지난 9월 운영비 재무계획 변경에 최종 합의하고 이후 세부사항 조율 및 운영사 주주총회 동의 등을 거쳐 이날 변경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또 양측은 변경협약에 따라 금융권대출 이자율을 기존 7.25%에서 4%로 조정하고, 20년간 총 610억 원으로 계획한 대수선비 중 150억 원을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시는 분뇨처리장 추정물량을 기존 하루 19t에서 107.6t으로 현실화 하고 하수처리사용료를 종전 ㎥당 약 301원에서 288원으로, 분뇨처리사용료는 ㎘당 1만9천61원에서 5천812원으로 변경했다.

이에 정 시장은 “이번 변경협약은 김포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고, 한쪽의 희생만을 강요해 나온 결과가 아닌, 상호 합의를 통해 양측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만든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시협약 변경으로 김포시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시행·운영 중인 하수처리시설의 운영 만료기간인 2032년 7월까지 약 220억 원 이상의 재정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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