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접촉자 있을 수 있다는 전제, 긴급재해대책본부 가동 잠복기 2~14일로 추가 확진자 여부확인가능...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8일 서울에 거주하는 A씨(61세·남성)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로 확진됨에 따라 경기도가 긴급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메르스 대비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경기도민이 있을 수 있다는 전제로 긴급히 경기도재해대책본부를 꾸려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현재까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경기도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만의 하나 접촉 가능성을 전제로 대응 수위를 높이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도정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도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메르스 관련 재해대책본부를 운영에 들어간 경기도는 지난 3년 전 국내 메르스 환자 발생 당시 초동 대처가 미흡해 메르스가 창궐했던 사례를 교훈 삼아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재해대책본부에는 감염병 대응 매뉴얼에 따라 담당부서인 도 보건복지국과 관련 부서가 합동으로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이번 메르스 확진 환자는 쿠웨이트-두바이(EK860편, 9월6일 22시35분∼9월7일 01시10분)를 경유해 아랍에미레이트 항공(EK322편, 9월7일 03시47분~16시51분)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5년 5월 20일 국내 첫 확진 이후 3년 3개월여 만이다. 당시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해 12월 23일에 이르러서야 보건복지부가 공식 종식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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