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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픽]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열, 바람 잘 날 없다
천선영 기자 | 승인 2018.05.03 09:56
더불어민주당 로고.

6.1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여당의 프리미엄이 이번 선거에서 '무조건 당선'이라는 수식으로 연결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공천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회의실에는 중구청장 예비후보자인 김태균 씨가 기습 방문해 "전략공천에 밀려 탈락했다. 추미애 대표를 만나겠다"며 회의장에 들어가려다 제지를 당하기도 했고,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중랑구청장 예비후보자인 성백진 씨가 경선 탈락에 항의하며 커터칼로 자해 소동을 벌이는가 하면, 당사 앞에서 삭발식을 하는 등 소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다. 경기도 화성시, 광주 남구청 등 경선 탈락자들의 항의와 반발이 속속들이 당사에 이어지면서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후보 결정은 물론 문제 해결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논란이 가중된 지역에 대해 별도의 회의를 진행하며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는 것 같다. 

무릇 다른 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다. 김포도 시장 경선에 뛰어든 예비후보자의 갑작스런 컷오프로 지역 정가 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의 '컷오프'란 공천 배제를 뜻한다. 즉, 더 이상 그 당의 후보로는 선거에 나갈 수 없다는 뜻이다. 결국 당내 1차 심사에서 탈락, 경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경선 후보에서 컷오프로 밀려난 예비후보자인 유영록 전 시장. 그는 지난달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선 컷오프와 관련해 김두관 국회의원의 부당한 개입을 주장하고 나서 일파만파 파장이 이는 것도 사실. 

유영록 예비후보가 주장하는 부당 개입은 지역위원장인 김두관 의원이 공천관리위원회에 여러 차례 자신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당내 후보를 결정하기도 전에 이런 문제들이 곳곳에서 발생하자, 일부에서는 기초단체장 공천권을 각 시도당에 일임하면서 시빗거리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입김이 강력해지면서 이른바 '자기 사람 심기' 논란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 임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이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면서 과열 경쟁과 공천 잡음에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일련의 소동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과정의 해프닝으로 이해해달라"는 변명을 내 놨다. 선거도 치르기 전 계속되는 경선 해프닝 뉴스에 국민들은 지쳐만 간다.

시민들은 원한다. 바르고 정직한 인물을, 그리고 지역과 시민을 위해 봉사할 인물을...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그런 인물을 시민들이 직접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당리에 치우친  결정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물 검증과 결정으로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시민들, 나아가 국민들이 원하는 단순한 명제이다.

천선영 기자  sun0@gimpo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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