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양형찬 부장

경기일보 양형찬 부장
경기일보 양형찬 부장

► 거짓말과 그것을 쉽게 믿는 성질이 하나가 되어 여론을 만들어낸다. - 폴 발레리.

► 국가의 자유에 대해서는 신문은 위대한 수호신이다. - 구레이

► 나는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 - 제퍼슨

► 대중의 소리를 막는 것은 강을 막는 것보다 어렵다. - 공자

► 신문을 읽는 것은 현대인에게 아침 기도와도 같다. - 헤겔

30년째 언론에 몸 담아온 필자가 새삼스럽게 세계 성인들이 언론에 대해 남긴 명언들을 나열한 것은 이를 생각할 때마다 언제나 나를 되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언론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선 여러가지 조건이 있다.

무엇보다 진실해야 한다. 진실을 보도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언론으로서 존재 가치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과거 어두운 시절에 진실하지 않은 언론을 많이 지켜봐왔으며 그로 인한 폐해 또한 경험했다.

이런 언론이 대한민국을 장악하던 시절, 민주주의가 앞선 나라들이 우리를 어찌 평가하고 있었는지 우리는 뒤늦게 깨달았다.

또 다른 조건은 시민들의 고통속에, 약자 속에는 항상 언론이 있어야 한다. 그들이 받고 있는 고통과 어려운 현실을 세상에 제대로 알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언론은 어떠한 억압과 회유, 위법한 자본으로부터 자신있고 과감하게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위법하고도 위험한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자본에 회유 당하는 언론이 횡행하는 요즈음, 이로부터 당당한 언론을 시민들은 갈구하고 있음을 새삼스럽게 확인하고 있다.

또 하나 언론은 빠른 정보를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이 언론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어쩌면 빠른 정보와 정확한 분석을 원해서 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단없는 반성을 주문한다. 실패한 역사일지라도 반성하는 민족은 역사에 살아남았다. 반성없는 역사는 의미가 없다. 반성없는 민족의 역사는 미래도 희망도 없다.

제대로 언론으로서 의무와 노력을 해왔는지 수시로 뒤돌아보고 혹여 실수가 있었다면, 아쉬움이 있었다면 즉각 바로잡기를 바란다. 그럴때 실수가 있었더라도 독자는, 시민은 다시 '김포매일'을 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창간 4주년을 맞은 '김포매일'에 축하를 하기 전에 감히 이를 요구한다. 지역언론이 이를 만족스럽게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도 필자는 잘 안다.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을 주문한다. 다행스럽게도 '김포매일'은 지난 4년간 그런 언론으로 남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했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러기에 필자는 '김포매일'에 기대와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김포매일'의 창간 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오랫동안 '김포매일'을 지켜보며 이 시대 지역언론의 표상으로 남아있는 영광스런 모습을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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