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에 대한 노후준비 지원 시급

김포복지재단(이하 재단)에서는 조사연구사업 시행 2년차를 맞아 ‘김포시 노인 및 베이비부머 욕구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포시의 경우 현재 노인세대뿐만 아니라, 예비노인세대인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급속한 증가양상을 보이고 있어, 양 세대에 대한 조사연구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점을 공감하는 재단과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은 공동으로 조사연구를 진행했으며, 대림대 사회복지과 우수명 교수의 연구진행을 통해 전문성을 높였다.

김포시 연도별 인구추이: 총인구, 노인, 베이비부머 기준.
김포시 연도별 인구추이: 총인구, 노인, 베이비부머 기준.

김포시에 거주하는 노인과 베이비부머 4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노후준비 수준(5점 기준)이 노인(2.36점)과 베이비부머(2.90점) 모두 보통 수준(3점)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는 현재 사회적 이슈인 노인세대의 빈곤과 의료문제가 예비노인세대인 베이비부머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는 결과이다. 이를 반영하듯, 조사대상자들이 노인복지관에 바라는 프로그램으로 노인과 베이비부머 모두 건강・의료와 자립지원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따라서 김포시에 거주하는 노인과 베이비부머의 성공적인 노후준비를 위한 노인복지관 및 보건소, 관련 복지기관들의 지원 체계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다른 하나는 베이비부머의 노인복지관 이용 예상연령을 약 69세로 응답한 점이다. 즉 베이비부머의 노인복지관 이용시점이 60대 초반은 약 4~5년 후에, 50대 중・후반은 약 1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노후준비와 여가선용 등의 욕구가 있음에도 현재의 복지서비스와 단절되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김포시 차원의 관심과 대안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위의 결과를 종합하여, 노인복지관은 베이비부머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홍보와 프로그램 지원을, 재단 차원에서는 50대를 위한 특화프로그램의 운영 모색을 결론으로 제시했다.

재단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노인 및 베이비부머를 위한 복지 향상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올해 3월에 있을 김포복지포럼을 통해 연구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이 같은 조사 결과에 김포복지재단 유승현 이사장은“급속한 경제성장과 산업화, 정치적 민주화라는 믿을 수 없는 변화를 일군 황금세대에 대한 조사연구를 김포시의 복지영역을 담당하는 재단과 노인복지관이 협력해 수행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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