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김포시학생웅변대회, 연사로 나선 학생 대부분 학교폭력 예방 방안 제시..

연사로 나선 한 학생이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방안을 연설하며 두 팔을 크게 벌리고 있다.(사진=김포시청 제공)
연사로 나선 한 학생이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방안을 연설하며 두 팔을 크게 벌리고 있다.(사진=김포시청 제공)

최근 김포지역 학생들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나선 웅변대회가 문제점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다. 

대부분 연사로 나선 학생들은 가해자 입장에서 가해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한 답변으로 '장난삼아서', '마음에 안 들어서', '상대방이 먼저 괴롭혀서', '특별한 이유가 없어서' 등 그저 단순성과는 비교가 안되게 실제로 지속적인 폭행에 시달려 온 피해에 심각성을 경고했다.

(사)한국웅변인협회 김포시지부(지부장 최경의)에서 주관한 이번 대회는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주제로,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연사들이 참가했다.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누어 진행된 대회는 총 11명(초등부 8명, 중등부 2명, 고등부 1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학교폭력 예방 방안, 학생들이 무심코 지나쳐 다른 친구를 상처받게 하는 일, 최근 문제시 되고 있는 언어폭력, 부모와 학교·사회에서 관심 가져야 할 사항에 대해 구체적이고 당찬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대상은 통진초등학교 조윤형, 한가람중학교 채건우, 운양고등학교 안미현 학생이 수상했고, 모든 연사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웅변실력을 발휘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해 심금을 울렸다.

행사에 참가한 한 연사는 “친구를 괴롭히거나 학교폭력을 목격했을 때 침묵의 방관자가 아닌 친구의 요청에 응답하는 보호자, 그리고 용기있는 방어자가 돼줘야 한다”며 “우리 모두 서로의 우산이 되어주자”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김포시 학생웅변대회는 청소년들이 웅변을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그들의 시각에서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올바른 청소년 상 정립에 기여하는 뜻깊은 대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저작권자 © 김포매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