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대회, '강화 자전거투어'와 '마스터즈대회'도 함께 열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세계인의 자전거 축제인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7 국제자전거대회'가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에서 개최된다.

경기도와 행정자치부, 인천광역시, 강원도가 공동주최하고 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제2회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와 ‘강화 자전거투어’, ‘대한자전거연맹 마스터즈대회’ 등으로 구성된다.

'Tour de DMZ 2017' 제2회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청소년대회로서 오는 9월 3일 경기도 고양시를 출발해 연천군과 강원도 화천군, 인제군을 가로질러 6일 고성군에 도착하는 403.5km 코스의 동서횡단 경기로 진행되며, 국내외 25개 팀 150여명의 청소년 사이클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대회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지난해 제1회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세계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하는 청소년 국가대항전인 네이션스 컵(N-Cup)으로 개최되며, UCI 규정에 따라 세계 1위부터 25위까지 국가가 출전 자격을 갖게 되고, 대회 성적은 국가별 국제대회 출전인원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 대회와 함께 개최되는 'Tour de DMZ 2017 강화 자전거투어'와 'Tour de DMZ 2017 마스터즈 대회'는 국내 자전거 동호인들을 위해 마련한 대회다.

먼저, 9월 2일에는 자전거 동호인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Tour de DMZ 2017 강화 자전거투어'가 열린다. 강화군 아시아드 경기장을 출발해 교동도를 순환하는 69.6km 코스에서 개최되며, 엠티비 로드(MTB Road)와 로드 사이클(Road Cycle) 부문에 약 1,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인천광역시가 새롭게 공동주최 기관으로 참가하고 강화∼교동도 코스가 추가됨에 따라 'Tour de DMZ' 경기구간이 서해에서 동해까지 비무장지대 전 구간으로 확대된 것으로 의미 있는 일이며, 내년부터는 강화군 지역도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 경기구간에 정식 포함시켜 경기일정도 기존 4일에서 5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9월 3일 국제청소년대회 참가자가 출발한 후, 동일한 코스를 달리는 'Tour de DMZ 2017 마스터즈 대회'는 5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에서 강원도 인제군까지(357km) 진행된다. 대한자전거연맹의 동호인 대회인 마스터즈사이클투어(MTC) 시리즈의 하나로 개최되는 이 대회에는 30개 팀 300여명이 참가하게 된다.

경기도청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비무장지대(DMZ)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품격 있는 국제자전거 대회를 개최하여, 분단의 아픔과 평화통일의 염원을 전 세계에 알리고 낙후된 접경지역의 활성화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많은 자전거 동호인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정기 경기도 건설국장은 “이번 대회는 이념과 세대, 국경을 넘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스포츠축제”라면서, “참가자들 모두 대회를 통해 분단과 통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참가 등 자세한 사항은 대한자전거연맹(02-420-4247~9)에 전화문의 하거나 홈페이지(bikelife.cycling.or.kr )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김포매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