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생이 후배들 불러 안마 시키는 등, 킥복싱으로 수차례 폭행 했다는 의혹 중폭...

파주영어마을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
파주영어마을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

경기도 산하기관인 파주영어마을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 입소생이 선배들에게 집단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기도가 조사에 나서는 등 재발방지 대책에 나섰다.

7일 경기도는 평생교육진흥원 파주캠프를 대상으로 인력운영과 시설장비, 제도운영에 대한 지도 점검을 실시하고 생활지도교사 충원과 교육생 모니터링 강화, CCTV 증설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파주캠프는 안전하고 편안한 캠프환경을 위해 6일부터 점심(12시~오후 1시)과 저녁 식사(저녁 6시~7시) 시간 등 숙소동별로 전 직원을 1명 이상씩 배치해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생활지도교사 6명을 추가 채용해 전담사감팀을 구성하고, 양호교사 1명도 채용해 2교대 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설장비는 CCTV를 인권 침해여부 등 법적문제 검토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30대 가량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파주캠프에는 현재 94대의 CCTV가 설치돼 있지만 모두 외곽에 설치돼 있다.

CCTV외에도 캠프는 학생들이 즉각적으로 생활지도교사나 직원과 연락할 수 있는 비상연락 전화 시스템을 캠프 전역에 구축하기로 했다.

파주캠프는 캠프 입소 시 원활한 수업진행을 위해 학생들의 휴대폰을 반납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캠프는 교육생 입소시 폭력예방 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분기별 교사대상 안전·서비스 교육과 간담회를 실시해 교사들의 생활지도 역량을 키우기로 했다. 또한 입소 기간 중에는 전문적인 청소년 상담사를 배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성근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 본부장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해 피해 학생과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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