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기를 모으며 출발했던 '뉴스테이'가 오는 2021년 2900여가구의 김포지역 연 착륙을 앞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뉴스테이'는 최소 8년 간 거주가 보장되고 연 임대료 상승률이 5%로 제한되는 ‘중산층 월세주택’으로 전문가들은 전·월세난과 주거비 부담 고통이 서민층을 넘어 중산층까지 확대돼 한강신도시와 비교해 괜찮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서울 도심 접근이 수월한데다 오는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등이 들어선다면 어느도시와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고 여의도·광화문 등 서울 강북권 직장 수요자들이 노려보기에 좋은 입지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김포한강신도시 지역 일선에서 중개업을 하고 있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평가는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실제 김포 고촌지역에 3천여가구 수준의 뉴스테이가 들어오면 기존 단지와 뉴스테이 모두에게 악재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일부 신도시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계속 들어 설 신도시 일반 아파트 분양에 전셋값이 보합세를 유지하는 상황인데 3천여가구 뉴스테이가 보태지면 매월 수십만원을 주고 임대주택에 들어갈 수요가 많을지 의문이다”며 “뉴스테이 분양을 하는 건설사 입장에서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김포 장기동 H공인 중개사 최모씨(57)는 “고촌 신곡리 일원에 2차 공급촉진지구에 들어설 뉴스테이의 분양의 임대료가 실수요자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을만한 수준에 책정되느냐가 관건이다"며 “지역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높은 가격에 기존 단지들과 경쟁하게 된다면 입주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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