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포지역 예비후보들은 설 연휴 표심 잡기에 분주한 행보를 보였다.

후보들은 ‘밥상머리 여론’이 향후 공천 판세를 가늠하는 잣대로 보고 이를 선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였다.

현 홍철호 의원을 비롯해 김두관, 김동식, 이강안, 이윤생, 정하영, 유승현, 신광식 후보 등은 서둘러 정책 공약을 제시하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SNS 등을 활용해 자신을 홍보하는 하는데 열의를 기울이기도 한다.

후보들이 설 연휴 자신의 선거구를 돌면서 '명절 인사'라는 명분으로 표심 확보전을 치열하게 벌이는 것은 고향을 지키고 있는 어르신들이나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본인의 얼굴을 알리기에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또한 먹고 사는 민생문제에서부터 중소기업과 영세상인들의 경기,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 취업난 등 서민들의 살림살이 걱정에 대한 얘기가 최대 화두로 등장하기에 저마다 해결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김포는 이번에 2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데 무려 8명의 도전장을 내밀고 공천 각축전을 벌이고 있지만, 이들 후보 모두 지역 정치권에 입성한 만큼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크게 열고 가슴 아픈 서민들의 이야기를 마음에 담아야 한다. 이는 당연한 얘기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민심을 얻지 못할 것이다.

더욱이 지난날 절대적으로 지지했던 여러 정치인들이 김포를 떠나 잊어 버리고 외면한 데 대한 지역민들의 감정의 골을 메울 수 있는 신뢰감을 얻는 일도 관건이다.

예비후보들은 이번 설 연휴기간 수렴한 지역민의 목소리를 되새겨 진정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정책에 반영하고 적극 해결하는 데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대다수 국민들이 정치와 정치인에 환멸을 느끼는 이유는 무릇 민의를 저버리고 초심을 상실한 탓이다. 또 ‘배지 완장’에 젖어 정작 희망과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보자들은 지금이라도 신뢰의 정치로 흩어진 민심을 달래고 상호 비방을 배제한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진심어린 마음으로 총선에 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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