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유영록 새정치민주연합 김포시장 후보가 무난히 당선됐다.

선거기간 동안 지역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발표에 각 후보들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에 마음 졸였을 것이다.

이번 선거 개표 결과, 유영록 당선자는 신광철 후보를 압도적 표차가 아닌 약 6%의 표차로 그 어렵다는 재선 시장에 등극 하게 됐다.

선거 기간 내 한강신도시주민연합회에서 요청한 토론회 무산과 관련해 유영록 당선자 측은 신도시 주민들의 지지도 논란 압박에 휩싸이면서, 한강신도시에서 상대후보에게 몰표가 나오지 않을까 내심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도 그럴 것이, 사전투표함 개표에 이어 5개 면과 풍무동, 고촌읍 순으로 개표된 집계 결과에서 유영록 후보가 신광철 후보를 불과 2천여 표 앞서 있던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는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한 표차였기 때문에 유 지지자들을 더욱 초조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신 후보 지지자들도 한강신도시에서 지지를 만회하면 역전드라마가 펼쳐진 것이라는 주장에 더욱더 집계 결과에 촉각을 곤두 세웠다.

하지만 끝내 한강신도시에서 신 후보의 역전드라마가 연출되리라는 기대가 무너진, 5천여 표 차이로 늘어난 참패였다.

이처럼, 유 후보의 당선은 당적을 떠나 민선 5기의 연속성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작용한 점도 엿볼 수 있으나, 한강신도시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다. 이제 유 당선자는 눈앞에 놓인 과제부터 풀어가야 한다. 우선 둘로 나뉜 지역 여론의 분열상과 갈등을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 하고, 곧바로 업무에 복귀하면 능력 위주의 인물을 뽑아야 한다.

유 당선자로서는 4년 동안 행정 경험을 앞세워 재선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 더욱 더 올바른 시정을 이끌기 위해서는 각계의 시민 전문가들로 구성된 분야별 위원회를 시장 직속에 두고 수시로 고견을 챙겨, 시정에 반영해야 되지 않을까 사료된다.

유영록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32만 김포시민들의 손을 잡고 희망을 펼쳐보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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