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즈메디병원, 김포아이제일병원, 아름드리365소아청소년과의원...병원마다 운영 시간 확인해야

김포시에 '달빛어린이병원 3개소가 지정됐다(자료 김포시 제공)
김포시에 '달빛어린이병원 3개소가 지정됐다(자료 김포시 제공)

김포시에 늦은 밤이나 휴일에도 어린이 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 3개소가 지정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야간·휴일에도 운영되는 달빛어린이병과 약국은 ▲히즈메디병원(풍무동 풍무메디컬 약국) ▲김포아이제일병원(구래동 새고은메디컬 약국) ▲아름드리365소아청소년과의원(풍무동 풍무우리들 약국) 등 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대기시간이 길고 비용도 비싼 응급실 이용으로 인한 어린이 환자와 부모의 불편을 해소하고 응급실 과밀화를 줄이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다. 평일 야간 시간이나 주말·공휴일에도 소아경증환자는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각 병원마다 운영 시간은 다르다. ▲히즈메디병원은 평일 밤 11시, 휴일은 오전 8시30분부터 밤 6시까지 ▲김포아이제일병원 평일 밤 11시, 휴일엔 오전 9시부터 밤 6시까지 ▲아름드리365소아청소년과의원 평일 밤 9시, 휴일은 오전 9시부터 밤 6시까지 각각 진료가 이뤄진다.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이들 병원은 오는 6월 12일부터 야간·휴일 진료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또는 경기도, 김포시청·김포시보건소, 응급의료정보센터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을 통해 달빛어린이병원 명단과 운영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야간·휴일 진료기관 확대에 따라 응급실 소아경증환자 분산과 함께 어린이 환자 부모는 응급실 이용으로 인한 비용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포시 전체 인구 중 만 18세 미만(국가통계포털 2022년 기준)은 20%에 달하는 데 반해 소아청소년의 전문 진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달빛어린이병원 신청 독려를 위해 관내 병원 및 의원을 방문해 수차례 면담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최종적으로 히즈메디병원, 김포아이제일병원, 아름드리365소아청소년과의원 등 달빛어린이병원 역할이 가능한 병원 및 의원 세 곳을 발굴했다. 이와 함께 ‘야간·휴일 운영 약국’도 세 곳이 늘어남에 따라 반사효과도 누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정되지 않은 서울 강서구와 인천 서구·계양구·강화군 등 인근 지자체에서의 이용도 기대된다고 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2022년)에 따르면 만 18세 이하 인구수는 ▲김포 9만 5119명 ▲서울 강서구 7만 905명 ▲인천 서구·계양구·강화군 15만 1535명으로 집계됐다. 김포를 비롯한 경기서부권 인접지역 약 30만 어린이들이 야간·휴일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필요한 경우 조례제정, 예산 지원 등 독자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수 시장은 “소아청소년과 의료수가 비현실화 등의 이유로 폐과가 속출하는 현 상황에서 김포시 3개소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이 더욱 의의가 있다“며 ”김포시민의 아침과 저녁을 살피는 친절한 시정을 펼쳐 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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