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서 결정...부천~서울 도심 구간은 GTX-B 이용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9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등 5개 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예타조사 대상에 선정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김포시 장기~부천운동장(21.1km) 간 철도 노선이다. 부천에서 서울 도심 구간은 기존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을 이용하면 서울역·용산 등 서울 도심으로 접근성을 높인다.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이며 총 사업비는 2조 2279억 원이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신설로 김포시를 비롯한 수도권 서부지역의 출근시간대 혼잡상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재부 예타 선정에 대해 김주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갑)은 "그간 김포시민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신 덕분"이라며 "김포시민의 교통기본권 보장을 위한 근본적 해결책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하지만 여전히 과제는 남았다"면서 "인구 50만 대도시에 1개 노선, 2량짜리 경전철뿐인 상황에서 김포시민들은 지금도 심각한 혼잡을 감내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의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비롯해 서울지하철 5호선 및 인천2호선 연장, GTX-D 노선 신설 등"이라며 "조속한 추진이 필요한 만큼 기재부와 국토부, 지자체 등과 협의하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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