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김계순 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제안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김계순 의원(사진=김포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김계순 의원(사진=김포시의회)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혼잡요인으로 발생한 안전사고가 18건이나 되는 김포골드라인과 지하철5호선 김포연장과 관련해 범시민적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주장이 나왔다.

김포시의회(의장 김인수) 제22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계순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국토부 장관과 김포시장 등이 참여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공항접근로에 버스전용차로 도입과 버스증편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언론보도를 통해 접했다”면서 “김포시가 상황을 주도하기보다 국토부와 서울시에 끌려 다니면서 해결책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않은지 생각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문제는 이러한 갑작스런 보완 지시로 해소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14일 대책회의에 김포지역 국회의원 두 분과 김포시의회 의장은 왜 배제되었냐”며 “김포공항 청사 회의실 자리가 그리도 비좁았던 것”이냐고 비꼬았다.

서울, 인천, 김포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안인 만큼 정치력의 발휘가 필요한 상황인데 국회의원들과 시의회 참여 없이 김병수 시장 혼자서 김포시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오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통하는 김포’를 외친 김병수 시장의 슬로건이 오히려 ‘불통’의 이미지만 쌓아오면서 5호선 용역 중간보고 미공개 사태로 시의회 파행까지 빚은 일이 바로 직전의 상황”이라면서 “14일 대책회의 내용을 시의원들에게 공개 못 할 정도로 극도의 보안을 유지해야하는 내용이 많았나”며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아야하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공항인근 전용차로 확대와 버스증편 등의 해결책은 단기간 시행이 쉽지 않다면서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먼저 한강로에서 올림픽대로 당산역, 또는 여의도 구간까지 버스전용차로 개설을 제시했다.

현재 김포공항 구간 연결에 집중돼있는 해결책으로는 교통량 분산효과가 한계가 있어 당산역이나 여의도 구간까지 버스전용차로를 개설한다면 교통량 분산과 대중교통 접근성에 또 다른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전문가들의 의견과 관계법령 마련을 요청했다.

가칭 ‘5호선 연결 및 골드라인 혼잡해소를 위한 범시민 민관대책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 사안은 시장 혼자서 감당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정파와 소속을 초월해 민간전문가 및 시민단체까지 함께 참여하는 범시민 대책위원회를 구성, 김포시민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단기·중장기 대책을 구분하여 실행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범대책기구가 구성되기 전까지 민관 합동 TF를 운영해 시의회와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현재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정보의 차단, 소통의 부재”라며 “다시는 5호선 용역자료 미공개 등으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를 빚지 않도록 50만 시대 집단지성의 물꼬를 이 기회에 트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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