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자회견 통해 “사죄하는 마음으로 대표직 내려놓겠다” 밝혀

6일 오후 김포FC 서영길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사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정은화기자)
6일 오후 김포FC 서영길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사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정은화기자)

김포FC 유소년팀 소속 10대 A선수가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서영길 대표이사가 “모든 비판과 책망은 제게만 해달라. 사죄하는 마음으로 대표직을 내려놓겠다”면서 사임했다.

6일 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서 대표는 “인사위원회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감독과 코치, 제출하지 않은 코치까지 모두 3명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포FC U18 축구팀 감독과 코치 2명은 지난 5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해 4월 김포FC U18 축구팀 소속 A군은 SNS에 A4 용지 5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유서에는 팀 지도자들의 언어폭력과 동료들의 괴롭힘이 있었다는 글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구단의 조처가 이뤄지지 않자 숨진 A군 부모는 지난 3월 6일 김포FC 고등팀과 중등팀을 상대로 영업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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