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 털어 덕포진 발굴...“김포, 한양 지키는 최전방으로 그 중심에 덕포진 있어”

김기송 전 김포문화원장이 '2022 문화유산 유공자 포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사진=김포시청)
김기송 전 김포문화원장이 '2022 문화유산 유공자 포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사진=김포시청)

지난 60여 년간 김포 덕포진을 발굴하고 지켜오는 데 큰 역할을 해 온 김기송 전 김포문화원장(89)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김 전 문화원장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문화재단 민속극장 풍류에서 문화재청 주관으로 열린 ‘2022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올해 수상자는 김 전 문화원장을 포함한 총 12명이다. 이들은 문화유산 보존 및 관리, 활용 등에 크게 기여한 공로에 따라 수상자로 결정됐다.

국무총리표창 수상자로 선정된 김 전 문화원장은 김포 덕포진 포대를 세상 밖으로 알리고 김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큰 공을 세웠다.

버려진 포대에 불과했던 덕포진을 사적 지정과 대표적인 관방유적으로 자리하기까지 자신의 사재를 털어 발굴 조사하고 또 직접 관리해 오고 있다. 관방유적은 국경의 방지를 위해 설치한 진(鎭)이나 영(營), 보(堡), 책(柵)등 군사적 목적의 시설을 말한다.

김 전 김포문화원장은 “김포는 역사적으로 한양을 지키는 최전방이고, 그 중심에 덕포진이 있다”라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우리의 후손이 외면하는 일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 전 김포문화원장은 현재까지도 덕포진에서 김포시 최고령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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