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김포시 소통관 채용 두고 공방...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사진 김포시의회)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사진 김포시의회)

1일 열린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 행정과 내년도 본예산안 심사에서는 최근 김포시에서 채용한 소통관을 두고 여야 소속 위원들이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채용된 3명 모두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그동안 지역에서 언급되던 인물들로, 균형감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정영혜 위원은 “예산이 없어서 부서들마다 사업을 못한다고 아우성인데 한 달에 1~2회 이상 읍면동장님, 발전협의회 등과 매번 회의를 해서 민원을 받을 거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업무가 겹치는 곳이 굉장히 많다고 계속 강조했지만, 이미 지역에서 언급되던 분들과 일치해 균형감과 신뢰성을 잃었다”면서 “소통관 관련된 예산을 전체 삭감해야 한다”고 했다.

오강현 위원은 “보건소 예산까지 절감하는 이 시기에 연봉 5천만 원 소통관이라는 옥상옥 시스템에 예산이 나가는 것이 적절하냐”면서 “SNS, 다른 시스템이나 선출된 시의원 등 여러 형태가 있는데도, 겹치는 이런 제도를 왜 지금 이 시기에 해야 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노골적으로 한쪽 당만을 위한 소통을 해서는 안 된다. 어떤 일을 했는지 다 알고 있는 그런 사람들을 채용에서 원활하게 성공할 수 있겠냐”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민원의 사각지대를 촘촘히 들여다보고 시민들에 다가가는 정책으로 지켜봐야한다고 했다.

김종혁 위원은 “시행도 안 해보고 언론 기사에 따른 결과론”이라면서 “민선 7기에 정책자문관, 문화재단 등 채용에 관련된 지적은 했지만 다 채용이 됐다. 그런데 안 좋은 결과를 많이 가져왔다. 내년도 긴축 예산에 대해서 심각하게 논의할 자리에서 정치적인 문제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소통 사각지대를 그분들이 촘촘히 메꾸고 시정에 반영해 시민들의 삶을 높이고자 하는데 처음부터 집행부 발목 잡기 하면서 일어나지도 않는 일들을 마치 기정사실화하는 것들은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유영숙 위원장은 “시장님은 이번 시정연설에서 본인의 행동은 결과물이라고 했고, 5호선과 한강콤팩트시티를 결과물로 만들어냈다. 이 또한 그 결과로서 평가할 거라고 본다”며 “민선 7기 원탁회의에서는 500명을 모아 그 4년간 쓴 예산은 수 억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것도 시장님의 철학이라 생각해 인정해 줬다. 문제점을 말할 수 있지만 원천적으로 막지는 않는다.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과장은 “면접 위원을 외부인으로 위촉해서 블라인드 면접으로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진행했다”면서 “공교롭게도 채용 시기가 늦어지면서 긴축 재정과 맞물려 있는데 어떤 한 정당을 위해서 소통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 지역을 위해서 시민을 위해서 이분들이 그 역할을 하면 괜찮은 시정이라고 볼 수 있고 소통관 운영 기본계획도 수립이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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