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203호...전 세계에 몇 마리 남지 않은 희귀 새

하성면 후평리에 재두루미 가족이 찾아왔다.(사진=김포시청)
하성면 후평리에 재두루미 가족이 찾아왔다.(사진=김포시청)

김포에 반가운 손님 ‘재두루미’가 찾아왔다. 시는 지난달 31일 재두루미 취·서식지 보전사업지인 하성면 후평리에서 재두루미 가족이 먹이를 먹고 쉬는 모습이 관찰되는 등 올해 처음 재두루미가 발견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재두루미’는 가족 단위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올해 첫 재두루미 역시 아직 털 빛깔이 노란 새끼 한 마리가 같이 있었던 사실을 비추어 볼 때 가족 단위로 이동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3호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매년 10월 하순 찾아와 이듬해 3월 하순께 돌아가는 희귀한 새로, 전 세계에 몇 마리 남지 않은 세계적 멸종 위기종 국제보호종이다.

또한 재두루미는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계절활동, 분포지역 및 개체군 크기변화 등을 지표화하는 등 지속적인 조사 및 관리가 필요한 생물종이다.

신승호 환경녹지국장은 “전세계적으로 환경 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생물다양성의 중요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재두루미를 비롯한 겨울 철새들이 후평리 지역에서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서식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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