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한국전쟁기에 희생당한 민간인 유해발굴사업에 앞서 개토제를 개최하고 있다.(사진=김포시)
김포시가 한국전쟁기에 희생당한 민간인 유해발굴사업에 앞서 개토제를 개최하고 있다.(사진=김포시)

김포시가 한국전쟁기에 희생당한 민간인희생자들과 유족들의 명예회복과 사회통합 및 치유의 계기 마련을 위한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유해발굴 사업에 앞서 하성면 일원에서 개토제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개토제는 지신(地神)과 산신(山神)에게 올리는 제사로 민간인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발굴에 참여하는 이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유해발굴 사업대상지는 제1기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조사에 따라 발굴이 가능한 매장지로 분류된 곳으로 유족회 증언에 따르면 20여구 정도 유해가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 곳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유해 발굴은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하여 7월 중에 진행되며 수습된 유해는 세종시 ‘추모의 집’으로 안치될 예정이다.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김포유족회 민경철 회장은 “유해 발굴을 통해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분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기를 바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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