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선택될까 눈에 띄는 공약 내놓고 표심 잡으려는 각 당 후보들 분주...

왼쪽부터 정하영,김병수,박우식,이주성 후보 순
왼쪽부터 정하영,김병수,박우식,이주성 후보 순

오는 6.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포시장 출사표를 던진 여야 후보들의 유권자 마음 잡기가 한창인 가운데 비전을 담은 공약이 시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정하영 후보는 “서울 5호선 김포 연장, 핵심은 경제성 확보라고 밝혔다”

정하영 시장은 지난 11일 저녁 김포한강신도시 수변 단지 연합회(회장 이용기)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서울 5호선 연장과 관련 2가지 조건을 걸었다. 서울, 인천, 김포가 차량기지와 노선 등을 협의하고 무엇보다 경제성을 요구해왔고 현재 공동으로 용역을 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 후보는 이어 “내년 2월경 나오는 용역 결과를 가지고 가장 합리적인 노선계획 등 경제성을 확보해 인천시 등과 협의하고 바로 대광위 등에 광역교통 시행계획 반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대광위 주도로 서울시, 인천시, 김포시가 TF를 구성해 지속해서 논의하고 있다. 내년까지 대광위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를 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2024년 초에 광역교통 시행계획을 변경해서 바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또 “일부에서 건폐장이 5호선 연장의 핵심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경제성을 확보해서 앞서 말한 절차를 밟는 것”이라며 “건폐장은 서울시가 차량기지와 건폐장 이전 계획하고 있거나 협의를 요청해오면 그때 논의할 사항이다. 김포시 땅을 개발하는데 서울시가 개입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GTX-D와 관련 “경기도가 정부에 제안한 원안을 유지하는 것으로 공약했다. 도지사 공약에도 반영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도 GTX를 팔당 노선까지 말씀하고 공약하셨기에 그걸 하기 위한 행정절차도 용역안에 포함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버스 배차시간 등과 관련 “근본적으로는 광역 BRT를 조기 추진해서 서울로 가는 올림픽대로의 정체가 해소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라면서 “주52시간제 시행과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제 상황이 안정되어 가는 만큼 다시 종합 검토해서 시급한 건 바로 시행하게끔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 밖에 정 후보는 신도시 의료시설용지와 관련 “전임 시장 때부터 해당 용지에 대학병원 등을 유치하기 위해 큰 노력을 했지만, 부지의 크기가 대학병원이 들어올 수 있는 규모가 아니었다”라며 “김포시가 부지를 확보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정 후보는 이어 “사우 광장과 종합운동장, 시민회관 일대의 도시개발을 공모하면서 스포츠 위락단지와 신도시의 의료시설용지를 공공기여 하도록 했고 어린이병원이든, 여성병원이든, 양한 방병원이이든 공공기여 방안으로 하려고 했는데 시의회에서 부결이 됐다”라며 “재선이 되면 민선 8기 때 곧바로 다시 진행하려고 한다. 전문화, 특성화된 의료시설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다. 어떤 의료시설이 좋을지는 주민 의견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세금 감면에 대한 주파수를 맞춘 국민의 힘 김병수 후보가 재산세 감축 공약에도 주목된다.

김병수 후보는 김포시정 교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할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지난 11일 ‘세금 감면 공약’에서 주파수를 동일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은혜 후보와 김병수 후보 등 국민의 힘 경기도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은 ‘경기도 원팀 공략 1호’로 ▲과세표준 기준 3억 원 이하 1가구1주택 도민 재산세 100% 감면을 공유했다. 해당 공약이 이행될 경우, 연간 27만 원의 감면 혜택을 받을 가구가 약 147만 호에 이를 것으로 국민의 힘은 전망했다.

또 김 후보는 “지난 9일 자로 막을 내린 민주당 정부의 실정은 한 손으로 꼽기 어렵지만, 서민에게 가장 큰 피해를 끼친 게 부동산 정책이다”라며“국민의 힘 경기도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은 ‘경기도 원팀 공략 1호’로 부동산세 감면 정책 공약을 도민들에게 알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국민의 힘 관계자는 “평생 벌어 ‘내 집 한 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이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대실패로 인해 재산세 부담의 피해를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게 이번 공약이 나오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김병수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역시 “도내 31개 시장·군수 후보와 재산세 감면 동의와 추후 부족액을 도에서 보전하겠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해 저 김은혜가 경기도민 모두가 이득을 볼 수 있는 재산세 감면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박우식 김포시장 후보 “김포시를 확 바꾸겠다.

“거대 양당이 주고받기식으로 시 행정을 좌지우지하고 김포 정치판을 독점해온 구조를 깨트리지 않으면 희망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달라질 것이라”라고 말했다.

박우식 후보는 “기득권 양당 정치구조 속에서 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은 떼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하는 정치인이 시장이 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 김포시장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깨지고 피 흘려도 뒤로 물러서지 않는 싸움닭 같은 강한 전투력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라며 “진정 김포시의 미래와 김포시민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시장이 되고 시민을 대표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시의원 당시 지난해 국토부 확정 고시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박우식 후보는 시의회 5분 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한 바 있으므로 “목숨 걸고 김포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 힘을 탈당하고 뒤늦게 김포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이주성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김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식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탈당 배경에 대한 설명에서 이주성 후보는 “무능한 민주당 시장을 심판하고 교체해 보겠다는 각오로 국민의 힘에 입당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기대했지만,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정치신인들을 짓밟는 국민의 힘 김포시 당협의 후진적 정치행태에 크게 실망했다”라며 탈당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이 되면 김포시, 고양시, 파주시를 ‘한강 자유 경제구역’으로 지정하고 김포시를 송도국제도시를 능가하는 세계적 국제도시로 만들겠다”라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무엇보다 교통망 확보가 우선이므로 지하철 5호선, 9호선은 자동 연장되고, GTX 강남 직통노선은 조기 완공될 것이며, 꽉 막힌 올림픽대로 지하에는 대심도 제2올림픽대로가 건설될 것”이라고 공약 내용을 설명했다.

특히 이 후보는 공약 추진을 위해 “자신은 현재 행정고시 37회 동기회장뿐만 아니라, 기술고시, 외무고시 통합 동기회인 삼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라며 “김포국제도시를 추진하는데 필요한 중앙부처 경험과 인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시민들은 무능하고 부패한 정당을 선택하기보다는 김포를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가 과연 누구인지, 능력과 자질을 꼼꼼히 따져 선택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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