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 경비교통과 경비작전계 경사 김양훈

작년 7월 시행된 경찰청 ‘일선 경찰서 의경 감축·폐지 및 대체 경찰관 충원 종합계획’에 발맞춰 그동안 의무경찰이 불철주야 365日 대간첩 및 대테러 작전 등의 수행 했던 임무를 경찰관 작전타격대(경찰공무원)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우리 김포경찰서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유일하게 북한을 접하고 있고, 김포한강신도시 개발에 따른 치안 수요 급증 및 학운산단 등 공업단지 확장으로 외국인 노동자도 폭증하고 있어, 대테러 대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김포서 작전타격대는 署 112·여성청소년·경무·형사 등 각 부서에서 자신들의 기본 현안업무를 가지고 바쁘게 일하고 있는 경찰관들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기존 단체생활을 했던 의경들과 달리 소위 ‘軍氣’가 약할 수 있지만 모두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노련한 젊은 경찰관들이다.

어느덧 동료경찰관들이 그 임무를 수행한 지 1년을 바라보고 있으며,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의 결실이 있었다.

첫 훈련의 어색했던 모습 및 기억에 남을 즐겁고, 자랑할만한 성과를 지면에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처음 실시한 출동 훈련(5분 내 완수)에서 대원들은 방독면, 방탄모를 각자 개성 및 몸에 맞는 형태로 착용하고, 이동 중 K2 소총을 중구난방으로 파지하면서 멜방끈이 풀려 떨어뜨리는 어설픈 모습도 있었으나,

지금은 경찰서장을 중심으로 혼연일체가 되어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각종 교본 및 메뉴얼을 수시로 교육하고, 차근차근 경찰 기본 작전훈련 교범을 토대로 훈련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 서서히 각자의 몸에서 기억하는 ‘강철부대 DNA’가 살아나고 있다.

이에 상응하는 결과로 道 경찰청은 물론 경찰청 주관으로 전국 최초로 김포서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직접 자원하여 실제 출동훈련 및 작전 장비 관리 분야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우리 작전타격대는 편성된 지 이제 첫돌을 앞두고 있다.

첫 훈련의 난감함이 무색할 만큼 이제는 한 몸처럼 서로를 챙겨주는 사이가 되었고, 큰 훈련 종료 후 식사자리를 마련하여 상호 토론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끈끈한 경찰愛가 싹트고 있다.

강한 작전부대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 멀고 보완할 점이 많음을 깨닫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5월말 美 대통령 방문, 북한의 핵실험 등 중대한 도발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현재의 우크라이나·러시아間 전쟁에서 볼 수 있듯 ‘평화는 평화로울 때 지켜야 함’을 반면교사 삼아, 작은 훈련에도 소홀함 없이 ”항상 기본에 충실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는 “작지만 강한, 김포경찰서 작전타격대”로 자리매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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