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포자 “더불어민주당 특정 후보 선거경선 과정서 SNS상에 퍼 나르는 일만 했다” “정치적 의도 있는 관련자들, 사법당국 고발…허위사실 유포 중대한 범죄행위”...

지난 3월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최근 4조 원 수익설 등 SNS통해 허위사실이 퍼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11일 김포시와 풍무역세권 개발(특수목적법인, SPC) 측에 따르면 최근 SNS상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특정인 2명을 법적 조치에 나섰다.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사우동 일원 87만4343㎡ 부지에 총 사업비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 개통에 따른 풍무역 주변의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 지난 2016년 김포도시관리공사의 사업자 공모로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대우, 호반, 태영건설 등)이 사업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17년 5월 김포도시관리공사와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이 각각 50.1%, 49.9%의 지분 비율로 특수목적법인(SPC)인 ㈜풍무역세권개발을 설립하고 인·허가 및 보상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풍무역세권개발은 허위사실 유포자로 지목한 특정인 A씨와 B씨를 가리키며 “해당 사업과는 관계도 없는 이들이 악의적 거짓말로 확대 재생산해 SNS와 단체밴드, 심지어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까지 올린 것은 정치적 사익을 취하려는 의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실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당원 게시판과 페이스북, 밴드, SNS 등을 통해 '해당 사업에서 4조 원의 수익이 나고, 이 중 2670억만 김포시에 배당되고, 나머지 3조 원 이상을 민간기업이 거의 모두 가져간다며 확인되지 않은 글을 게시했다.

이 때문에 토지주들이 찾아와 “SNS상에 게시된 내용이 사실이냐”며 “수익보다 보상이 적다”고 항의로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술렁이기 시작하는 등 한때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을 빚기도 했다.

이에 풍무역세권 개발 측은 “사업수익이 그렇게 크지 않을뿐더러 대부분 수익을 공공시설에 재투자되고 순이익의 50.1%를 김포 도시관리공사에서 회수해 가는 구조”라며 “허위사실 유포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화통화에서 유포자 A씨는 “더불어민주당 특정 후보 선거경선 과정에서 자신은 SNS상에 퍼 나르는 일만 했지 더는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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